중국동포 작가 최국철, '광복의 후예들' 출간
중국동포 작가 최국철, '광복의 후예들' 출간
  • 이연화 기자
  • 승인 2011.02.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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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국철 소설가의 '광복의 후예들'이 연변인민출판사에 의해 출간됐다.

무려 60만자에 달하는 이 소설은 지난 2008년부터 2년에 걸쳐 '연변문학'지에 연재되었으며, 연변인민출판사의 우수장편소설 출판장려정책에 선정된 첫번째 소설이기도 하다.

'광복의 후예들'은 앞서 출판된 최국철 소설가의 장편소설 '간도전설'에 이은 제2부다.

30년대 중기 온성대교의 건설로부터 시작되는 '간도전설'이 인간사의 영원한 테마인 생존의 몸부림을 이주사라는 횡단면으로 치렬하고 리얼하게 표현하며 생생한 성격을 가진 수십명의 인물을 통해 중국조선족이주사의 문학화를 새로운 단계에로 승화시켰다면 제2부 '광복의 후예들'은 이주 1세대와 2세대들이 광복후 토지개혁이라는 전대미문의 특정시기에 계급분화를 맞이하고 그 소속집단에 속한 특정인들의 인간상을 치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장편소설은 처음으로 토지개혁을 가감없이 그려내고 지극히 객관화된 시각으로 그후에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 일례로 광복이듬해에 터진 호렬자전염병, 성세호대하게 진행된 토지개혁 등 대형사건을 다루었으며 그 사건에서 생존조건에 의해 초래된 인간의 가치 및 인성에 대한 극에서 극으로의 추락에 관심을 두었다.

역사에 대한 기록보다는 인간의 존재적인 비극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이민소설의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다는 평을 받고있다.

최국철 소설가는 글의 완성을 위해 수년동안 두만강발원지로부터 시작하여 그 연안에 답사와 취재의 발자취를 무수히 남기는 등 자료수집에 땀동이를 쏟았다.

창작과정에 무엇보다도 이민 3세로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소설속 시대배경과 이민 1세, 이민 2세의 생활의 단면을 객관적으로 여실히 쓰기 위해 고심해왔다고 한다.

[제공:조글미디어, 연변일보 리련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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