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영화 박열에 캐스팅되기도
지난해 일본전국수묵화미술협회가 주최한 공모전에서 한일본외무대신상을 수상한 동양화가 안창수 화백(71)이 오는 4월4일부터 10일까지 창원 소재 성산아트홀 제3전시실에서 닭그림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수출입은행에서 30여년 간 일했던 안창수 화백은 60세 늦깎이 나이에 동양화가로 변신한 이색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중국 항저우의 중국미술대학과 일본 교토조형예술대학에서 유학하면서 한국과 중국, 일본의 각종 대회에 출전하면서 수상을 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외무대신상을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올 가을 개봉예정인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 일본문부대신역으로 캐스팅되는 등 영화배우로의 변신도 시도하고 있다. 영화 박열은 일제강점기에 흑도회 등을 조직하고,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천황 폭살을 계획했던 아나키스트이자 독립운동가인 박열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번 창원 전시회에서는 60여점의 닭그림을 선보일 예정. 붉은 닭의 해, 정유년을 맞아 닭이 갖는 부지런함과 선견지명, 다섯 가지 덕(문, 무, 용, 인, 신)의 기상이 우리 모든 가정과 국가에 충만하기를 기원하길 바라는 뜻에서 닭그림 전시회를 연다고 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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