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9일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공식 순방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싱가포르 방문 이틀째인 20일 오후 샹그릴라호텔에서 동포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싱가포르한인회에 따르면, 현지 교민 및 지상사를 격려하고자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는 이상덕 주싱가포르대사와 노종현 싱가포르한인회장, 지상사 및 한인 대표 등 총 74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이상덕 대사의 대표단 소개, 노종현 한인회장의 환영사, 정세균 국회의장의 격려사, 봉세종 싱가포르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의 건배 제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진 만찬에서는 각 지상사와 교민 대표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건의와 질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있었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외교지원을 통해 성과를 기대하는 데에 참석자 모두 한마음을 모았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원 설립에 관한 제안, 양국 간 비교우위 산업에 따른 해외 인턴십 제도 강화 및 청년 고용창출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동포들이 양국을 잇는 든든한 가교 역할이 되길 당부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교류 및 협력 증진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며,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순방에는 강길부, 이원욱, 조훈현, 윤영일, 안호영 국회의원과 김일권 국제국장, 이백순 외교 특임대사 등이 동반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