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선거 등록 마감 일주일… 14만명, 7.16% 등록률
재외선거 등록 마감 일주일… 14만명, 7.16% 등록률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3.23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륙별 등록률, 구주지역 27.6%로 가장 높아… “재외유권자 등록, 최소 25만명 이상은 돼야”

오는 3월30일까지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신고·신청이 진행되는 가운데 3월23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기준으로, 총 14만1,589명의 재외국민들이 유권자 등록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재외선거인(영주권자)은 1만1,717명이고 국외부재자(유학생, 주재원 및 여행자 등)는 12만9,872명으로, 전체 유권자 198만여명 대비 7.16%의 등록률을 보였다.

대륙별 등록률을 보면, 구주지역(총 재외유권자 9만6,252명)에서 2만6,561명이 신고·신청해 가장 높은 등록률(27.6%)을 보였다. 이어 중동이 23.38%(4,738명/2만269명), 아프리카 19.51%(1,789명/9,168명), 아주지역 6.45%(6만8,186명/105만6,941명), 미주 5.07%(4만315명/79만5,494명) 순이었다.

재외유권자가 가장 많은 아주지역에서 가장 높은 등록률을 보인 국가(공관)는 브루나이로 총 128명 중 83명이 신고·신청해 64.84%의 등록률을 기록했다. 아주 지역 중에서도 유권자가 제일 많은 일본(40만361명)의 10개 공관 중에서 등록률이 가장 높은 곳은 주일본대사관으로 5.68%(6,361명)를 보였다. 일본 전체는 2.63%(1만526명)의 등록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아주지역 중 일본에 이어 유권자가 많은 중국(29만5,481명) 10개 공관 중에서는 주우한총영사관이 23.8%(463명)로 가장 높았고, 상하이총영사관 21.31%(8,100명), 시안총영사관 19.63%(688명), 홍콩총영사관 19.28%(1,977명)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국지역 전체 등록률은 8.89%(2만6,259명)이다.

아주지역과 더불어 재외유권자가 많은 미주 지역 중에서는 캐나다대사관이 47.46%(374명)의 등록률로 가장 높았다. 미주에서 재외국민 수가 가장 많은 곳을 관할하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14만1,606명)이 3.77%(5,333명), 뉴욕총영사관(11만5,359명)은 5.35%(6,174명)의 등록률을 보였다. 미주지역 전체 재외유권자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65만9,291명)의 재외선거 등록률은 4.58%(3만187명)이다.

▲ 지난 3월14일 오전 LA한인회관에서 열린 재외유권자 등록 캠페인 기자회견에서 윤재수 재외선거관(왼쪽에서 세 번째)이 제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일정과 절차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A한인회]

이번 19대 대선에서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되는 대만(타이뻬이대표부)은 3,502명 중 1,504명이 신고·신청해 42.95%의 등록률을 나타냈다.

재외유권자(재외선거인·국외부재자) 신고·신청 마감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재외국민 유권자등록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광일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사무총장은 “지난 대선이나 총선보다 재외국민 유권자 등록이 더 높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최소한 25만명 이상은 돼야 재외국민들의 투표파워(voting power)를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2년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는 총 22만 2,389명(등록률 10.1%)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총 15만 4,217명(등록률 약 8%)이 신고·신청한바 있다. 또, 18대 대선에서 15만 8,225명(투표율 71.2%, 전체 재외유권자 대비 실투표율 7.1%)이 투표했고, 20대 총선에서는 6만 3,797명(투표율 41.4%, 실투표율 3.2%)이 투표에 참여했다.

재외선거인 등 신고·신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ova.nec.go.kr), 공관 방문, 우편, 전자우편을 통해 할 수 있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의 재외선거인명부에 등록된 4만여명은 영구명부제가 도입돼 별도로 신청할 필요가 없으나, 재외국민주민등록으로 재외선거인에서 국외부재자로 신분이 변경됐다면 다시 신고해야 한다.

※3월23일 현재 재외선거 신고·신청 현황 보기=클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