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점배 회장 “올 가을 중동 지역 한상 모임 가질 예정”
김점배 회장 “올 가을 중동 지역 한상 모임 가질 예정”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3.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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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탄자니아 등에서도 한상회 출범 움직임… 멀리 가려면 함께 해야”
▲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

지난 3월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한상대회 제30차 운영위원회 및 제31차 리딩CEO포럼’에 참석한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오만한인회장)은 중동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들의 모임을 올 가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라비아반도 남동부 해안에 있는 ‘오만’에 정착해 35년 넘게 수산업에 종사해 온 ‘인도양의 터줏대감’ 김점배 회장은 지난해 6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 소식을 알린바 있다. 요컨대,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과 김점배 한상총연합회장은 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한인사회를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라 할 수 있다.

재외동포재단이 주최한 이번 회의가 마무리되는 29일 오전, 풀만 앰배서더 창원호텔 1층 커피숍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 회장은 “올해 제16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기 전에 중동 지역 한상들이 모여 상호교류하고 다양한 정보들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행사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만이나 두바이가 예상되고 있다.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가 시작 단계이기에 드넓은 아프리카·중동 지역 곳곳에 산재해 있는 한상들이 일차적으로 자주 만나는 계기를 만드는 게 급선무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그간 아프리카·중동지역에서 새로 출범한 한상회로는 쿠웨이트(회장 정성희), 코트디부아르(회장 김귀배), 카타르(회장 이종설) 등이 있다. 김 회장은 조만간 오만, 탄자니아, 남아공에서도 한상회가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를 운영함에 있어서 지역 한상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상호 긴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세계한상대회에는 150여명의 지역 한상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와 한상총연합회 총회 참석차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하며, 베트남 한상들과 아프리카·중동 지역 한상들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귀띔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도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인기업들이 만든 질 좋은 제품들을 중동·아프리카 지역에 진출시키는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에서도 ‘차이나 파워’는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으며 큰 사업체들이 속속 현지에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점배 회장은 “중국의 거센 파도를 넘기 위해선 현재 활동하고 있는 한상들이라도 뭉쳐서 함께 하자는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며,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처럼 아프리카·중동 한상들 간의 네트워킹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한인회와 한상모임을 이끌고 있는 쌍두마차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왼쪽)과 김점배 아프리카·중동한상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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