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사회의 자부심, 남류드밀라 서거 10주년 추모식
고려인 사회의 자부심, 남류드밀라 서거 10주년 추모식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4.10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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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 참석해 유족들 위로

카자흐스탄에서 태어난 고려인이자 인민가수 남류드밀라. 그녀는 러시아 인민 공훈배우이자 성악가로서 유럽과 아시아, 미국 등의 최고 무대에서 러시아 오페라 예술을 꽃피운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지 고려인 사회에서도 큰 자부심이 돼 왔다.

주알마티총영사관은 전승민 총영사가 지난 4월8일 고(故) 남류드밀라 러시아 인민가수 유족들의 초청을 받아 서거 10주년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추모 콘서트도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 전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고인의 음악 활동을 평가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 전승민 주알마티총영사를 비롯해 남류드밀라 유족 등이 기념촬영을 가졌다.[사진=주알마티총영사관]
총영사관에 따르면, 남류드밀라 인민가수는 1947년 카자흐스탄 악몰라주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에 러시아 ‘그네신키’ 음악대학교를 졸업했다. 고인은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오페라 가수(메조소프라노)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카자흐스탄, 미국,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콘서트를 열었다.

그녀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한국정부의 초청을 받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독창회에서 ‘고려인’이라는 재외한인 명칭을 처음 국내에 알려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모스크바로 유학을 간 많은 한국학생들을 지원했고, 국내에도 자주 초청을 받아 오페라와 콘서트 출연, 초빙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남류드밀라는 2007년 4월4일 고향인 카자흐스탄에서 지병으로 사망했다. 국내에 있는 그녀의 제자들과 팬들을 중심으로 추모회가 결성됐으며, 각계 지지와 후원으로 매년 추모 콘서트가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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