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국 청뚜총영사 “한중관계 회복, 양국 정부의 책무”
안성국 청뚜총영사 “한중관계 회복, 양국 정부의 책무”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4.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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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8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제98주년 기념식이 지난 4월8일 오전 중국 충칭(重庆)에서 중경한국인(상)회(회장 윤세영) 주관, 국가보훈처 및 주청뚜총영사관 후원으로 개최됐다고 주청뚜총영사관이 전했다.

주청뚜총영사관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는 안성국 주청뚜총영사, 독립유공자 후손, 윤세영 중경한국인(상)회장, 쓰촨성 및 충칭시 지역 한국교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고,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98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 기념사 및 축사, 시낭송(이육사의 ‘광야’), 만세삼창, 오찬 등 순으로 진행됐다.

▲ 안성국 총영사가 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주청뚜총영사관]

안성국 총영사는 기념사를 통해 “고난과 희생을 무릅쓰고 98년 전 이 땅에 망명정부를 세워 잔혹한 일제에 결사 항전함으로써 조국의 주권과 독립을 되찾은 애국선열들 앞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중 양국은 조만간 서로의 진정성을 재확인하고 관계회복의 실마리를 찾게 될 것”이라며, “이는 일제강점기 아픈 상처를 공유하고 있는 한중 양국 후손들의 당연한 도리일 뿐만 아니라, 양국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제대로 부응해야 하는 양국 정부의 책무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1919년 4월13일 중화민국 상하이에 설립된 망명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의 중국 본토 침략에 따라 항저우, 난징, 창사, 광저우, 충칭 등지로 이동하며 활동했다. 이 중 상하이, 항저우, 충칭에는 임시정부 유적지가 복원돼 있고, 최근 광저우에도 청사가 확인됨에 따라 기념관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및 임시정부 선열 추념식을 4월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 해외에서는 충칭 외에도 중국 창사와 미국 LA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현지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열린다.

▲ 중경(重庆·충칭)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복원 기념비(왼쪽)와 청사 외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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