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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 “음악으로 교민사회 위상 높일 것”
올 봄 새 지휘자 영입··· 세종심포닉윈드오케스트라 부지회자로 활동
2017년 04월 14일 (금) 10:09:22 이석호 기자 dolko@hanmail.net

   
▲ 이희택 신임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자.[사진제공=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를 통해 한국 교민들의 위상을 높이겠습니다.”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가 올 봄 새 지휘자를 영입했다. 연세대학교에서 트롬본을 전공했으며 현재 세종심포닉윈드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희택 씨다. 그와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와의 인연은 지난해 여름 시작됐다.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 고문인 이철웅 연세대 교수가 그에게 재능기부를 요청해, 2016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 여름캠프에 참가하면서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았고 합주를 통해 학생들과 교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철웅 교수가 그에게 청소년오케스트라 지휘를 맡아달라고 요청했을 때 결정을 쉽게 할 수 없었다. 아내와 4개월 된 딸을 두고 대련으로 와야 했기 때문. 그는 학생들을 이끌어주고 음악적 수준을 높여주고 싶은 마음에 대련을 다시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고인 곳을 가기보다는 가는 곳을 최고로 만들어라.’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이 말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대련청소년오케스트라는 대련에 있는 한국 청소년들에게 음악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하고 건강한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자는 취지로 2008년 창단됐다. 당시 오케스트라의 명칭은 대련한국청소년관악단. 단원수가 3명뿐일 정도로 환경이 열악했지만 매년 정기연주회, 한국교민사회 초청연주회 등을 개최해 왔다.

2012년 현재의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단체명을 바꾸었고 대련한국인(상)회와 한중기업인들의 후원을 통해 단원 수가 45명으로 늘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2016년도 대련영사출장소 국경일 립셉션 공연, 2013년도 여름음악캠프, 2016년도 여름음악캠프, 2014년도 연세대 음악대학 초청연주회 장면.
오케스트라의 활동은 2010년 동아일보에 실리면서 유명세를 탔다. TV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강마에 단장이 있다면, 대련엔 김마에로 불리는 김준 단장이 있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2012년 동아일보는 오케스트라가 음악 교육으로 한중교류에 앞장서고 있다고도 소개했다.

오케스트라는 올해 5월 학부모를 위한 작은 음악회, 9월 대련영사관 리셉션 연주, 한인체육대회 식전연주, 제13회 정기연주회, 한인송년의 밤 연주 등을 펼칠 계획이다. 대련한국청소년오케스트의 새 선장이 된 이희택 씨는 “예술교육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의 잠재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희택 지휘자가 제2의 강마에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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