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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기] 상하이의 '한식당 불황 타개를 위한 간담회'
4월17일 상해화동식품발전협회 주최로 개최...상하이한국인회, 총영사관도 참여
2017년 04월 18일 (화) 00:28:20 이종환 기자 stonevalley@naver.com

   
 
“한식당을 많이 이용해달라. 어려우니 적극 찾아달라고 교민사회에 호소하면 어떤가요? 어쨌든 살아남아야 하는데, 우리가 뭉치는 모습 보일 필요가 있지 않나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현지에서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오히려 현지 중국인 손님들이 오도록 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우대권이나 할인권을 사용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4월17일 상하이 홍교구의 한인밀집지역에서 열린 ‘한식당 불황타개를 위한 간담회’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상해화동식품발전협회(회장 김형순)가 주최하고 상하이총영사관(총영사 한석희)과 상해한국인(상)회(회장 송영희)가 후원한 행사였다.

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황갑선 코리나교연 대표의 주선 때문이었다. 5월 중순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도자기전시회 참여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에서 한얼도예를 경영하는 이호영 도예명인과 함께 상하이를 찾았다가 황갑선 대표의 주선으로 위의 간담회 현장을 찾았던 것이다.

행사는 오전 11시에 시작됐다. 주상하이 한석희 총영사와 송영희 상하이한국인(상)회 회장이 김형순 회장의 안내로 상하이 한인밀집지역에 있는 한국식당과 식품점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간담회를 가졌다.일행은 맨먼저 한식당 청진동을 찾고 이어 W마트, 한식당 감미옥을 찾아 방문고객 추이 등 현장 상황을 들은 후 샤브샤브 전문의 다빈치 식당에서 간담회에 들어갔다.

“3월부터 급격히 손님이 줄어들었어요. 지난해에 비해 많게는 절반이 줄어들었어요.”
“체인점 두 개나 문을 닫았어요. 임대료가 비싼데 손님이 오지 않으니 감당할 수 없잖아요.”
“한달 전부터 손님이 많이 줄었어요. 비상대책으로 무료시식권을 발행했어요. 100위안짜리(1만5천원 상당)를 그사이에 500장이나 발행했어요. 가슴 아프지만 오지 않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한국에 대한 단체여행이 제한됐다는 소식이 들리면서부터 손님이 대폭 줄었어요.  문을 닫는 가게들이 속출하고 있어요.”

현상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가운데 타개책도 제안됐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임대업자한테 임대료를 낮춰달라고 요청하면 어떨지요. 총영사관과 한국인회도 도움을 주는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한식당을 찾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합니다.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와달라, 이럴 때일수록 한식당을 찾아달라고 교민지들을 통해 홍보를 해야 합니다.”
“교민지만 아니라 상해의 현지 언론에 홍보를 해야 합니다. 광고를 신민만보와 같은 현지 주류언론에도 내야 합니다.”
“우대권이나 무료이용권을 많이 발행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잠시 힘들더라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치킨데이같은 행사를 개최하면 어떨지요? 날을 잡아서 할인이벤트행사를 통해 손님을 끄는 행사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기자는 일본 한인사회에서는 축제 때 스탬프랠리라고 해서 음식점들을 돌면서 스탬프를 받으면 선물을 주는 행사를 하더라고 소개하면서 이같은 사례를 참고하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상하이 한인밀집지역의 한식당업계가 한중관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아 전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 현장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자리였다.  이같은 어려움은 상하이에서만 겪는 게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풀어야할까? 해법을 위해 모두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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