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에서 재외동포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과 독립운동사를 비롯한 우리 역사를 후대에 전하고 기리기 위해 설립된 ‘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이 재외동포들의 정체성 함양을 위해 손을 잡았다.
재외동포재단은 4월21일 오전 충청남도 천안시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에서 주철기 이사장, 윤주경 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동포 정체성 함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세계 각지 한글학교에 역사 교육 콘텐츠를 개발·보급하는 사업을 상호협력해 추진키로 협의했다.
특히, 매년 순차적으로 선정된 한글학교 100여 곳에 모국의 국난극복과 독립운동역사를 교육할 수 있는 교수 자료와 동영상, 학생용 교구재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우선 미국지역 한글학교들을 대상으로 독립운동가 안창호 선생을 집중 탐구할 수 있는 역사 학습자료와 이순신 장군과 거북선 등을 주제로 하는 체험학습 교재를 배포할 예정이다. 또, 태극기, 애국가, 무궁화 등 관련교재를 통해 미주지역 어린이·청소년들의 정체성 함양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8월 개최되는 미주한국학교연합회(KOSAA, 회장 신영숙)와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 회장 이승민) 학술대회와 교사연수에 참여하는 한글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재미한인의 독립운동 특강, 교구재를 활용한 수업시연 등도 진행할 것이라고 재외동포재단은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주철기 이사장은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활용해 재외동포에 대한 역사교육과 정체성을 함양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글학교에 다니는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차세대 재외동포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교육지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