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여전히 뜨거운 ‘K-드라마’
일본에서 여전히 뜨거운 ‘K-드라마’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7.04.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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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문화원, K-드라마 토크이벤트… 배우 전미선, 정은표 씨 초청

한·일 양국관계가 냉랭해도 K-드라마, K-Pop 등 한류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식지 않은듯하다.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이 일본 내 한류 재점화의 일환으로 지난 4월15일 오사카 닛코호텔에서 개최한 ‘2017 K-DRAMA 토크이벤트 Part1: 해를 품은 달’ 행사에는 짧은 응모기간임에도 2,000여명이 신청했으며, 간사이 지역뿐만 아니라 홋카이도, 도쿄, 미야자키, 돗토리, 나고야 등 일본 각지에서 한류팬이 모였다. 또, 행사 공지 후, 최단기간 홈페이지 최다 접속수를 기록하는 등 일본 내 한국드라마에 대한 높은 수요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오사카한국문화원(원장 박영혜)은 일본 내 한류 재점화의 일환으로 지난 4월15일 오사카 닛코호텔에서 ‘2017 K-DRAMA 토크이벤트 Part1: 해를 품은 달’ 행사를 열었다.[사진제공=오사카한국문화원]

오사카문화원은 드라마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동시에 한국드라마 수요층의 현주소를 알아보고자 금번 행사를 기획했고, 일본 내 <대장금>, <허준>, <이산>, <동이> 등으로 이어져오고 있는 인기 사극의 계보 중, 판타지 요소로 젊은 층에서도 인기를 끈 <해를 품은 달>을 이번 행사의 주제로 선정했다.

한국대중문화 저널리스트인 후루야 마사유키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일본 내 한국드라마 트렌드를 <원작이 있는 드라마>, <판타지화>, <사극의 변화> 등의 3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개했고,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이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배우와의 토크이벤트에서는 배우 전미선, 정은표 씨가 초청됐고, <해를 품은 달>의 출연계기를 비롯해 각 배우별 하이라이트 영상상영 및 극중 역할, 드라마 속 한국문화, 사극 연기의 어려운 점, 촬영 중 에피소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 토크이벤트에서는 배우 정은표(왼쪽), 전미선 씨가 초청돼 일본 팬들과 함께 한국문화와 한국 드라마, 특히 사극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사진제공=오사카한국문화원]

최근 한국 사극의 인기와 관련해 정은표 씨는 “전통문화와 픽션이 가미된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전미선 씨는 “기존 권력투쟁과 남성 중심의 사극보다 음악, 무용, 음식 등 한국문화와 역사의 다양한 면이 소개돼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라 분석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관객의 요청으로 두 배우가 드라마 속 사자후 연기와 주술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는 마무리 됐다.

박영혜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 내 한류의 원점인 드라마 콘텐츠를 활용한 행사로서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한국대중문화 콘텐츠 수요층의 현황과 기대치에 대해 살펴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금번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됨에 따라 K-DRAMA 토크이벤트 Part2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일본 내 한국대중문화 콘텐츠 수요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기획행사도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이날 토크이벤트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시간도 마련됐다.[사진제공=오사카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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