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슨푸성공원(駿府城公園, 시즈오카시 아오이구) 주변 시가지에서 지난 3월31부터 4월2일까지 3일간 ‘시즈오카 축제’가 개최돼 봄을 맞이한 시즈오카시를 에도(江戸) 일색으로 물들였다. 벚꽃이 피는 이 시기에 매년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61번째.
1일, 민단 시즈오카 본부(단장 강재경)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인연이 깊은 ‘조선통신사’ 행렬을 재현했다. 재일동포와 일본인 50여명이 시내 중심에서 퍼레이드를 펼쳤다. 시즈오카 시청 청사 앞에서는 ‘국서’ 교환식이 마련됐다.
정사(正使) 역을 맡은 주요코하마총영사관 이준영 영사는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 등록이 이뤄지길 바라며, 이번 행사가 더욱 우호적인 한일관계 형성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즈오카시의 타나베 노부히로(田辺信宏) 시장은 “세계기록 유산 등록 실현은 시즈오카시에서도 이에야스의 업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며, “통신사의 선린우호 정신을 미래로 이어 나가자”고 밝혔다.
부사(副使)역을 맡은 민단 시즈오카 본부의 이강성 부단장은 “관람객, 시민들로부터 받은 따뜻한 성원은 앞으로 시민 교류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실현해 양국이 앞으로도 점점 더욱 돈독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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