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러시아대사관(대사 박노벽)은 주러한국문화원이 ‘2017 유라시아 협력 조명 한국영화의 해’ 일환으로 지난 4월17일부터 18일까지 ‘사마라 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한국의 어린이 영화 ‘세계일주’, ‘우리들’ 2편과 애니메이션 1편을 상영, 영화 관계자들과 어린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마라 국제어린이 영화제는 22년째를 맞는 중동부유럽 최대 어린이영화제로서 일반영화, 애니메이션, 다큐영화 등 3분야에 러시아, 한국, 벨로루시, 아제르바이잔, 중국, 이탈리아, 미국 등의 영화들이 출품·초청됐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이 처음으로 주빈국으로 참여했다.
박노벽 주러시아대사는 17일 개막식 및 영화제 합동기자회견에 참석해, 어린이들의 사랑, 가족에 대한 사랑, 친구에 대한 사랑과 우정, 나라사랑 등을 보여주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전러시아영화인협회와 공동으로 러시아에서 2년차로 진행하고 있는 ‘유라시아 협력 한국 영화의 해’에 대해 소개하며, 6월 모스크바 국제 영화제에도 한국영화 특별전이 개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개막식 특별 문화공연으로 강은실 소프라노가 러시아 연주자들과 함께 한국 동요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행사 양일간 한국 어린이 영화 및 애니메이션 상영 후 어린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퀴즈와 함께 평창올림픽에 대해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고, 600여명의 관객들이 관람했다.
박노벽 대사는 사마라 영화제 참석과 별도로 국립사마라사범대학교를 방문해, 양국간 교육분야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고 고려인협회장 및 관계자들과의 만찬 등 사마라 지역의 고려인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