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민사회 “한중관계 정상화 해달라” 이해찬 특사에 주문
중국 교민사회 “한중관계 정상화 해달라” 이해찬 특사에 주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5.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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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특사대표단, 5월19일 북경서 교민간담회

▲ 중국 특사대표단이 지난 5월19일 북경시 조양구 왕징에 있는 자하문에서 교민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중국한국인회]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심재권 의원, 김태년 의원, 신봉길 전 한중일3국협력사무국 사무총장, 서주석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등으로 구성된 중국 특사대표단이 지난 5월19일 북경시 조양구 왕징에 있는 자하문에서 교민간담회를 가졌다.

중국한국인회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주중대사관 최영삼 정무공사·백용천 경제공사·김한규 총영사·이선호 영사, 중국한국인회 이숙순 회장, 중국한국상회 진영민 회장, 북경한국인회 김용완 회장, 천진한국인회 성민영 회장, 북경한국중소기업협회 최해웅 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숙순 회장은 환영사에서 “사드배치와 그 여파로 인해 중국에서 살고 있는 80만 교민들과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이 재난과도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뒤 상황이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하지만 확실히 해결될 때까지 정부와 국회는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모쪼록 80여만의 우리국민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해찬 중국 특사.
이 회장은 “중국한국인회가 교민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얼마 전 산동성 위해에서 발생한 참사를 수습하고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성금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 중국에서 약 130만위안 정도가 모금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해찬 특사는 “사드배치로 인해 우리국민들과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중국에 직접 와서 보니 더욱 심각한 것 같다”면서 “현재 사드배치와 관련한 상황들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미국, 일본 등 특사단이 한국으로 돌아가면 협의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중국한국인회 박제영 부회장은 “중국 내 다문화가정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발전과 통일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김성학 부회장은 “사드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도 어려움이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한중 양국 국민들의 감정이 상한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중 수교 25주년인 올해 국가차원의 문화행사 등을 개최해 한중 양국의 우호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건의했다.

각 교민단체를 대표해 참석한 교민들도 이구동성으로 정부가 지혜를 모아 조속히 한중관계를 정상화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중국한국인회는 전했다. 특사대표단은 “교민 여러분들께서 건의하신 내용들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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