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대한체육회장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문
재일대한체육회장단,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방문
  • 평창=이종환 기자
  • 승인 2017.05.2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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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영 회장과 임원진....이희범 조직위원장 만나 적극 지원 약속

 
-퀴즈입니다.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얼음두께는 얼마나 될까요?
“10cm?”
-너무 많아요.
“5cm?”
-그래도 많아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의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에서 나온 도우미가 퀴즈를 냈다. 재일대한체육회(회장 최상영) 방문단이 평창올림픽 개최현장을 찾았을 때였다.

정답은 3cm. 스피드스케이트나 아이스하키 경기장의 얼음 두께는 쇼트트랙이나 피겨스케이팅의 5cm에 비해 얇다고 한다. 피겨스케이팅은 두터우면서도 무른 얼음, 스피드스케이트는 얇으면서도 단단한 얼음을 쓴다는 것이다. 종목마다 이처럼 얼음 두께와 얼음 강도가 다르다고 그는 소개했다.

재일대한체육회는 5월23일 강원도 강릉과 평창을 방문했다. 재일민단(단장 오공태)이 내년 2월의 평창동계올림픽에 일본에서 응원단 1천명을 보내기로 한데 이어, 재일대한체육회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돕기 위해 회장단이 사전 협의차 내한해 방문한 것이었다.

이날 방문단에는 동경에서 출발한 최상영 재일대한체육회장과 손영태 부회장, 다이마츠 슈이치 상임이사, 조정방 체육회 전무, 교토에서 참여한 송기태 상임고문, 치바에서 온 송영봉 부회장, 나고야에서 온 김상홍 체육회 쥬호쿠본부 회장, 오사카에서 온 김일파 상임이사 등 1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재일민단 산하단체인 재일한국청년회 박유식 회장도 청년회 회원들이 응원단 참여를 위한 사전 답사 차원에서 방문단에 동행했다.

방문단이 서울 숙소였던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을 출발한 것은 새벽 6시였다. 강릉과 평창을 들러 당일 서울로 귀환하기 위해 출발을 서둘렀다고 했다.

일행이 양평휴게소에서 사누키우동과 순두부찌게 등으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고 강릉의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 도착했을 때는 오전 9시30분을 막 지났을 때였다.

홍보관 앞에서는 때마침 평창올림픽 때 혹시나 일어날 지 모를 생물화학테러에 대비한 비상훈련행사가 시작되고 있었다. 방독면을 쓴 국방색 전투복과 노란색 화생방 처리단의 의복을 입은 군인들이 배치되고, 화생방전투용으로 보이는 군용 특수차량들이 현장을 돌고 있었다.

홍보관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각 종목들이 소개돼 있고, 아이스하키 채로 골을 넣는 체험, VCR로 스키점퍼를 하는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해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흥미를 자극했다.

이곳을 둘러본 일행은 이어 빙상경기들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향했다. 피겨와 쇼트트랙이 열리는 경기장, 아이스하키와컬링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스피스스케이트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등을 차례로 둘러보았다. 하키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은 관람객이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고,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은 트랙 길이가 400m나 되는 대형경기장이었다.

과연 이 경기장들이 내년 올림픽 후에는 어떻게 쓰여질 것인가? 재일체육회장단 중 한 사람이 일본에는 나가노 동계올림픽 경기장 유지비로만 1년에 800억원이 들어간다며 걱정하기도 했다.

이어 평창으로 향했다. 평창에 닿아서 곤드레밥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에는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김재열 부위원장도 참여해, 재일대한체육회장단과 간담을 가졌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서울-강릉 KTX가 올해말 개통되면 서울 출발역인 청량리에서 평창의 진부역까지 48분이면 도착한다”고 소개하고, 또 “양양공항에서 평창까지는 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면서, 일본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홍보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평창동계올림픽때 문화행사들도 적극 유치해 문화올림픽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행은 이어 조직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해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타워로 갔다. K98이라 쓰인 스키점프타워에서는 알파인대회가 열리는 용평스키장, 슬라이딩과 바이애슬런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스키장 등이 한눈에 들어왔다. 재일대한체육회 회장단은 스키점퍼 탑 참관을 끝으로 방문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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