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교민사회 불안 증폭… 단교조치 여파
카타르 교민사회 불안 증폭… 단교조치 여파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7.06.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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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등 인접국도 불편 가중… 카방에는 격려 쇄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 인접국의 카타르에 대한 단교조치로 카타르 교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중동 카톡방에는 현지 실정과 인접국 한인들의 고충토로 및 격려가 줄을 잇고 있다.

“모든 물가 치솟고 있어요. 5원짜리가 25원 하니 큰일이네요. 식자재의 조달의 어려움이 현실로 오고 있읍니다. 하루 속히 문제가 풀어져야 하는데....”

이말재 전 카타르한인회장이 카방에 현지 실정을 올렸다. 물건 사재기도 극성이라고 한다. 그는 또 두바이에서 카타르 선박 입항을 거부해 알루미늄 수출이 중단됐고, 알 자지라의 스포츠채널도 UAE에서 송출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종설 카타르한상회장은 “사우디 국경 도로가 폐쇄돼 며칠 지나면 식량 건축 자재 수입이 곤란할 듯하다”면서 “어제 저녁 긴급으로 우리 카타르 한상 12명 모여 식사하면서 나름 정세 판단도 하고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결의를 했다”고 카방에 올렸다.

카타르 사태는 6월 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이 카타르와 갑작스런 단교를 선언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사우디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카타르가 이집트 무슬림형제단과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한 집단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단교를 발표했다.

 
그후 예멘, 리비아, 몰디브, 모리타니 등이 카타르와의 단교에 동참하면서 카타르의 고립이 심화됐다.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은 카타르 항공기의 자국 영공 통과 등도 금지하고, 카타르로의 물품 통관도 불허하는 등 카타르 봉쇄조치를 취하고 있다.

갑작스런 카타르 사태로 이웃나라에 거주하는 우리 교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 거주하는 이양환 전 젯다한인회장은 “사우디에서 서울 가는데, 이란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면 인도양으로 빙돌아 가야 하니 비행기 시간도 많이 걸릴 것 같다”고 올렸다.

김점배 오만한인회장도 “오만에서 카타르 가는 항공은 아직 운행이 된다”면서 “하지만 카타르로 갈 때 UAE를 거치지 못해 둘러가야 한다”고 소개했다.

김태철 나이지리아한인회장은 “큰일이네요. 빨리 해결이 되어야 하는데…. 이곳 나이지리아에서도 카타르항공을 타면 애로사항이 많은 것 같아요. 시간이 3시간 정도 더 걸려요”라면서 “힘내시고 빨리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겠습니다”라고 올렸다.

현봉철 쿠웨이트한인회장은 “이말재 회장님, 이종설 회장님 힘내세요. 쿠웨트 정부도 나사서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고 하고 있으니...”라고 올렸고, 김근욱 짐바브웨한인회장은 “중동발 안타까운 소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 안타깝네요. 과거 짐바브웨에서 어렵던 시절에는 대사관을 통해 식품컨테이너를 들여와 한인사회에 나누어 생활하곤 했습니다. 조속한 사태해결을 기원합니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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