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 대모’메리 리 손 여사 별세
‘교육계 대모’메리 리 손 여사 별세
  • 김한주 특파원
  • 승인 2010.07.13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주 첫 한인 소셜워커...LA교육구 카운슬러 활동

생전의 메리 리 손(오른쪽) 여사와 남동생 새미 리 박사.
한인 교육계의 대모인 메리 리 손 여사(한국명 이은예)가 지난 10일 하와이에서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1903년 하와이로 이민 온 부모 밑에서 1916년 태어난 손 여사는 한인 여학생으로는 처음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고 USC에 입학해 사회학과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졸업 후에는 캘리포니아 최초의 한인 소셜워커로 근무하며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을 돕는 프로그램에 매진했다. 손 여사는 34세 때 남편과 사별한 후에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아 교육자의 길을 걷기 시작해 LA통합교육구(LAUSD)에서 카운슬러 및 컨설턴트, 한국어 통역관으로 활동했다.

LAUSD는 손 여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1년 윌튼 초등학교의 건물을 ‘메리 리 손 교육센터’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손 여사는 은퇴 후에는 윌튼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등 소셜워커와 교육자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

손 여사는 올림픽 다이빙 금메달리스트인 새미 리 박사의 누나이기도 하다. 손 여사의 장례는 모교인 USC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