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에 642명 재일학도의용군 참전해 135명이 전사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이 6월 6일 한국중앙회관(도쿄 미나토구 소재)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재일학도의용군동지회 박봉민 회장 등 전사자 유가족과 도쿄를 중심으로 한 민단과 부인회 간부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에 앞서, 재일학도의용군으로 희생된 135명을 위령하는 민단중앙회관 앞 '충혼비'에 오공태 단장과 이준규 주일대사가 헌화했다.
북한의 기습으로 시작된 6.25전쟁(1950년~53년) 때, 재일학도의용군을 비롯하여 조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는 추념식에서 오단장은 "우리나라를 지키는 마음으로 자진해 출정한 재일학도의용군들 덕분에 오늘 한국의 자유 민주 평화가 있다"면서, "북한은 지금도 핵과 미사일로 세계 평화에 위협을 주고 있지만, 우리는 의용군의 선배들의 유지를 계승해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제 사회와의 연대를 강화하자"고 호소했다.
이준규 주일대사는 "우리는 오늘 한국을 지키기 위해서 싸운 642명의 재일학도의용군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모였다"면서, "그들의 희생적 정신에 감사한다. 민단은 재일 동포의 젊은 세대가 한국인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민족 정체성을 견지하는 동시에 재일사회의 통합을 위해서 노력하기 바란다"고 기념사를 했다.
주일대사관의 김기호 국방무관과 이찬범 총영사, 민단 동경본부 김수길 단장을 비롯, 참석자 일동도 헌화하면서 행사는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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