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회 전국 연수회 개최
부인회 전국 연수회 개최
  • 민단신문
  • 승인 2017.06.1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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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호쿠를 시작으로 6개 지역에서 2천명 참석

 

재일한국부인회(중앙회장 박선악) 전국의 연수회(한일문화교류 세미나)가 6월 8일 쥬호쿠 지역협의회 개최로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39년째 통산 249회를 맞는 연수회다. 아이치현 가마고리 시내의 호텔에서 열린 쥬호쿠지협 연수회에는 아이치, 기후, 미에, 이시카와, 후쿠이, 토야마 부인회 본부와 관내의 지부 간부 약 150명이 모였다. 6월10일까지 3일간 한일 관계와 헤이트스피치 근절 등 시국 문제와 관련한 강연을 듣고, 간부로서 자질 향상을 도모했다. 동시에 지방본부 간부 회의에서 당면 과제를 논의하고 간부들 간의 연대도 키웠다. 부인회 지역 연수회는 7월 5일 동북지협 행사까지 전국 6곳에서 모두 2000명이 참가한다.

쥬호쿠지협 연수회 개회식에서 박선악 회장은 "한국은 한때 대통령 부재로 혼란스러웠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함으로써 실추된 신용도를 높이고, 빠르게 회복할 것을 믿는다"면서, "매년 개최해온 연수회를 통해서, 재일동포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가교가 되자"라고 호소했다.

김정자 부인회 중앙본부 상임고문은 "간부 여러분은 열심히 학습하고 실천하면서 2기째 접어든 박선악 집행부에 협조하고, 과제 해결에 매진해 달라"고 격려했다.

민단 중앙본부의 김성일 부단장은 "차세대 육성, 재일동포사회의 대통합, 헤이트스피치 근절 등의 현안을 두고 민단과 부인회가 일치 단결해 당면 과제를 해결하자"는 오공태 단장의 축사를 대독했다.

민단 아이치현 본부의 박무안 단장은 "민단 활성화의 밑바탕에는 부인회와 신용 조합의 역량이 있다"고 밝혔다. 주나고야총영사관의 강석희 부총영사는 "한일 관계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새 정부는 아베 총리와 전화 회담을 비롯한 협력 관계를 시작했다"면서, "우호 관계 촉진을 위해서 부인회의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라고 밝혔다.

백진훈 일본 민주당 참의원 의원은 "한일의원 연맹의 일원으로 앞으로도 한일 우호에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이치현 본부 하융실, 신용남 부단장도 격려를 했다.

이틀째 날의 강연은 야마나시현 호쿠토 시에서 아사카와 형제자료관(浅川伯教・巧兄弟資料館) 관장인 사와야 시게코(澤谷滋子) 씨가 아사카와 형제가 한국문화에 기여한 일생을 소개했다. 형인 아시카와 노리다카는 지금부터 100년 전, 백자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일본에 소개했다. 한반도를 돌며 700여곳의 가마터에서 백자 조각을 수집해 연구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생인 아시카와 타쿠미는 임업 기술자로 한국의 민둥산을 녹화하는데 진력했다. 또 한국 공예품의 미를 일본의 문예지 '자작나무'에 발표하며 조선에 대한 편견을 고발했다. 타쿠미가 타계했을 때 많은 조선인들이 관을 들겠다고 몰려든 일화도 소개하면서 "사람과 사람이 대등하게 사귀는 것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강연은 베스트 셀러 '일본회의 연구'에서 제1회 오야케 쇼이치 메모리얼 논픽션 대상 독자상을 수상한 작가의 스가노 다모쯔(菅野完) 씨가 '우경화의 정체 ‐ 누가 이 분위기를 조성했나'라는 제목으로 강연했다.

헤이트 스피치 시위에 반대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좋은 한국인도 나쁜 한국인 모두 죽여라고 외치는 인종주의자들의 차별 선동 표현은 '일본회의'의 논객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며, "아베 내각의 각료 대부분이 소속한 '일본회의'의 뒷받침을 받아 '일본교육재생기구'가 교과서 채택에 압력을 넣고, 교과서 문제와 위안부 소녀상을 문제화하며, 또 아사히신문 공격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단 교토본부의 왕청일 전 단장이 부인회 노래 가사에 있는 '배달의 정기'에 대해 해설했다. '배달'은 '밝은 시대의 평화 민족'을 의미한다는 왕청일 전 교토단장의 소개에 박선악 회장은 "한민족의 역사를 후손들에게 이어가며, 뿌리에 자신감을 갖고 살아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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