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지혜씨 오프닝행사서 연주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서 활동하는 김희석 작가가 북 동독 그라이프스발트, 포메른후스 갤러리에서 열린 제11회 국제미술전시회에 참가했다.
그라이프스발트는 독일 낭만주의 화풍의 거장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가 태어난 곳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콜롬비아, 러시아, 싱가포르, 스페인, 한국, 우크라이나, 영국, 미국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13명의 예술가가 참가했다.
베를린한인회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재독총연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희석 작가는 80호 사이즈의 ‘몽환적 풍경’ 등 2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6월21일 오후 7시에 열린 오프닝행사에서는 데트몰트 음대를 졸업한 한국인 이지혜 피아니스트의 연주가 마련됐다. 12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전시회 오프닝에서 관장 헬무트 말렛츠케씨는 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자동차 위에서 바순을 불고 있는 미소년을 묘사한 김 작가의 ‘몽한적 풍경’을 특별히 소개했다.
‘예술가들을 위한 예술가들’이라는 테마로 생긴 이 미술전은 2003년 LA에서 처음 기획됐다. 파리를 거쳐 베를린으로 이어지다가 2007년부터 그라이프스발트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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