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외국인 1명당 연간 120만원 내야
“너무 많지 않나요?”
“사우디에 살려면 2020년에는 1인당 한달에 SR 400불(12만원 상당)씩 내야 하다니…. 1년에 1인당 140만 원이잖아요.”
“갈수록 태산입니다. 부담되는 사람은 사우디를 떠나라는 말….”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고액의 주민세를 전격 도입해 사우디 교민사회가 불안에 떨고 있다. 아프리카중동한상 카톡방에는 이같은 사우디 정부의 결정을 소개한 언론보도와 함께 여파를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대거 올라왔다.
임호성 전임 사우디 젯다한인회장은 “오는 7월 1일부터 전 외국인에게 개인당 주민세를 전격 징수하겠다는 신규 조세정책이 실행된다”면서 “더 큰 문제는 개인당 주민세가 매년 40만원씩 연차적으로 점점 높아진다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사우디가 전통적으로 자국민 우선주의 정책을 취해와서 외국인들에게 관대하지 않았는데, 외국인 주민세까지 새로 신설돼 외국인들이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심각성으로 소개했다. 그는 “사우디 전체 인구가 3천300만명으로 외국인은 그중 1/3인 1천만명 남짓하다”고 덧붙였다.
사우디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우디는 외국인 주민세를 도입해 올 7월부터 내년 7월까지는 1인당 SR 100불, 2018년 7월부터는 SR 200불, 2019년 7월부터는 SR 300불, 2020년 7월부터는 SR 400불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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