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클리 칼리지와 맨해튼 음대, 뉴욕주립대 등에서 음악을 전공한 동포 젊은이들로 구성된 7인조 밴드 `눈오는 지도'는 오는 26일 뉴저지주 에디슨 교외 메투천개혁교회에서 시인 윤동주 추모 공연을 연다.
재미동포 밴드 '눈오는 지도'는 올해로 5년째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공연을 갖고 있으며, 이 밴드의 리더 한은준씨는 이번 공연에서 윤동주의 시로 만든 곡들이 연주되고 뉴저지한인합창단과도 합동 공연이 이뤄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결성된 `눈 오는 지도'는 2007년부터 뉴욕과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매년 윤동주 추모 공연을 가져왔으며, 지난해에는 윤동주 서거 65주기를 맞아 한국과 일본에서도 공연을 가졌다.
'눈 오는 지도', '별 헤는 밤', '서시' 등 윤동주 시인의 대표 작품에 곡을 붙여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씨는 "윤동주 시인과 그의 시를 미국에 알리기 위해 매년 추모 공연을 열고 있다"면서 "재미동포 2세들이 우리가 부르는 노래를 통해 정체성을 찾고 자랑스러운 한국인으로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윤동주문학사상현양회와 함께 그의 시를 영어로 번역하고 노래하는 작업을 벌여나갈 것"이라며 "교포 2세들을 위한 영어 시낭송회도 기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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