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열 연변회장 "다문화가정 위한 토요한글학교 만들어요"
신주열 연변회장 "다문화가정 위한 토요한글학교 만들어요"
  • 연길=이종환 기자
  • 승인 2017.07.2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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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한인회의 한글학교 모델 연구중...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동북3성탐방단 안내역 자청

▲ 왼쪽에서 네번째가 신주열 회장. 북중러 국경지역인 중국 훈춘 방천의 용호각에서 기념촬영했다.

“연길에 한-중 다문화가정이 많아요. 지금 연결이 되는 데만 해도 40여가구인데, 이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주말한글학교를 개설하려고 합니다.”

신주열 연변한국인(상)회 회장이 연변지역의 현안에 대해 소개를 했다. 연변 지역에는 현재 6천여명의 한국인이 살고 있다. 그동안 8천명으로 추정했으나 일부 줄어서 최근 총영사관측에서 이처럼 확인했다는 것이다.

“한글을 가르치는 세종학당이 연변대와 연변과기대에 있어요. 하지만 세종학당은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칩니다. 다문화 가정은 약간 다른 접근이 필요하지요.”

한글과 우리 문화, 우리 역사는 2세들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이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토요한글학교를 만들겠다는 게 신회장의 얘기다. 신회장 자신도 다문화가정의 가장이다. 그런 점에서 자녀 한글교육과 역사교육이 '강건너 불구경'할 일이 아니라는 얘기다.

▲ 신주열 연변한인회장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 동북3성탐방단이 중국 훈춘에서 북한땅과 두만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했다. 

“영구한인회가 하는 한글학교 모델을 연구하고 있어요. 자료도 요청했습니다. 요녕성에 있는 영구한국인회는 규모는 작아도 알차게 잘하고 있어요. 이 모델을 참고로 해서 연변의 토요한글학교를 꾸려볼 생각입니다.”

신회장은 수업할 수 있는 교실과 관련해서는 “연변에 연변한국국제학교가 있다”면서 “토요일에 그 교실을 빌려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변한국국제학교는 초중고가 다 있는 12년 과정으로 90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 입학생이 1명에 불과한 등 학생이 줄어서 고민이라는 것이다. 입학자격을 한국 국적자로 제한하고 있어서, 교민수가 늘지 않는 한 학생수가 늘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신주열 회장은 동북아공동체연구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조직한 동북삼성 역사문화탐방팀 32명이 연변지역을 방문했을 때 연변 도착부터 연길공항을 통해 떠날 때까지 일행을 동행하며, 안내역을 자청했다.

대련에서 출발해 단동, 집안, 통화, 백두산을 거쳐 연길에 도착한 탐방팀은 용정과 훈춘을 방문하고, 연길에서는 연변과기대와 금강산식품유한공사를 찾았다.

2000년 연길로 온 신주열 회장은 연변지역에서 해피나라찬음유한회사를 운영하며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고 있다.  해피나라라는 피자집 운영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그동안 착실히 규모를 키워,  카페더설렘, 하회마을감자탕 등 외식브랜드를 가진 프랜차이즈본부와 외식관련 식자재, 기계류까지 취급하는 종합외식전문그룹으로 성장했다. 연변한인회장을 올해부터 맡아 봉사하고 있고, 임기는 2년이다.

▲ 금강산식품유한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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