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릴레이인터뷰①] 남종석 동유럽CIS부회장 "제품과 서비스 동반진출해야"
[월드옥타 릴레이인터뷰①] 남종석 동유럽CIS부회장 "제품과 서비스 동반진출해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7.28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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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부터 바르샤바에 거주..."일자리 창출위해 해외로 눈돌려야"

▲ 남종석 월드옥타 동유럽CIS부회장
“동유럽은 공산국가에서 자유화된 지 30년이 채 안된 중부유럽 국가들은 서비스산업이 많이 부족합니다. 단순히 우리의 제품만 팔기에는 거리상의 제약, 브랜드 인지도 부족 등으로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기에 서비스라는 부가가치가 첨가되면 오히려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서비스업은 이미 검증돼 있어 해외진출 기회가 무궁무진합니다.”

남종석 월드옥타 동유럽, CIS지역 부회장의 소개다. 바르샤바에 거주하는 있는 그는 현지에 우리가 진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폴란드 사람들은 집집마다 거의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애완동물 관련용품을 판매하더라도 단순히 용품 판매만 하는 것보다는 집집마다 방문해 애완동물 목욕도 시켜주고, 미용도 시켜주는 서비스를 하면서 각종 용품을 같이 판매하는 방법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거지요.”

남 부회장은 1997년 종합무역회사인 SK글로벌 지사장으로 파견되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근무하기 시작했고, 2003년 독립해 무역사업을 시작했다. 주로 여성용, 남성용 의류 직물을 한국,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에서 수입해서 판매하고 있다.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폴란드 전국에 4개 식당체인을 친동생인 남택명 바르샤바 지회장과 동업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미용실운영, 한국화장품 수입 등으로 사업영역을 늘리고 있다.

월드옥타에는 2006년 바르샤바지회 창립회원으로 참가했고, 2012년 지회장을 맡았다. 2013-2014년 지회활성화위원회 부위원장, 2015-2016년 9통상위원장을 맡았다. 2017년 19대 집행부 출범부터 통상위원회 총괄 부회장 겸 동유럽 및 CIS 지역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내에 있는 기업만 들여다볼게 아니라, 해외로 눈을 돌리라고 강조한다. “어차피 좁은 한국 땅에서 우리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지났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가지고 해외로 진출해서, 현지에서 뿌리를 내리도록 장려하고, 교육시키고, 지원하고, 월드옥타와 같이 현지 정보에 밝은 단체와 밀접하게 협의한다면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 북한 붕괴에 대비해 대해 통일을 위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우리 정부에 주문한다. “월드옥타에는 수천 명의 중국회원들이 있어요. 조선족 동포 회원들입니다, 이들을 잘 활용하면, 통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첨병역할도 할 수 있고, 통일이 됐을 때, 현실적으로 북한과 당장 투자와 교역을 해낼 수 있는 자원이 됩니다. 정치적인 접근이 아니라, 민간차원에서 명분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우리 젊은이들에게 “모두 독립군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잃은 조국을 되찾는 것이 아니라, 분단된 조국, 힘이 없어 주변 강대국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하고, 독립군의 정신으로 무장하고 해외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좁은 땅에서 힘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국으로, 중국으로, 일본으로, 러시아로 나가서, 거기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현지 주류사회에 진출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한국에 대해 우호적인 여론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실질적인 실력을 바탕으로 국내-해외 동포들이 똘똘 뭉쳐 우리민족이 살아갈 길을 찾아야 합니다. 이런 도전 정신이 중요합니다.”

그는 또 주인의식을 강조한다. 유대인들이 조국을 잃고 수천 년 동안 온갖 핍박을 받으면서도 살아남고, 민족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은 선민의식 덕분이다. 내가 소중하듯이 남도 소중하고, 우리 민족도 귀중하고, 우리 자녀들도 책임지고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자기 삶에 대해 주체의식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한다는 것이다.

“자기사업도 중요하고, 단체 활동도 헛된 명예에 귀중한 힘을 낭비하지 말고, 왜 이 일을 하는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것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남 부회장은 해외의 동포 네트워크가 월드옥타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자랑했다. “좁은 한국땅에서 내수시장만 보고 얼마나 사업을 키울 수 있을까요? 자원이 부족하고 해외와 반드시 교역을 해서 부가가치를 키워야 하는 것이 한국의 숙명입니다. 이미 해외에서 사업을 해왔고, 자리를 잡은 한국인들이 있어 서로 협력하는 단체가 월드옥타입니다. 36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전 세계 147개 지회가 있으니, 한국인이 진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도시에는 월드옥타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또한 해외 지회간 교류, 국내 중소기업-해외지회간 교류, 차세대간 네트워크를 통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는 단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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