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수영 시인(도쿄 조후시 거주)의 시집 '이별'이 출간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반세기에 걸쳐 창작 활동을 해온 집대성이라 할 시집이다. 시집은 일본어로 출간됐다. 왕 시인이 존경하는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출간이기도 하다.
이미 발표한 3권의 일본어 시집에서 발췌한 작품 30편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창작한 16편을 덧붙여 단행본 시집으로 출간했다.
전체의 주제는 제목에서 읽혀지듯 '이별'이다. 본의 아니게 객지에서 혼자 인생의 석양을 맞은 왕씨의 덧없는 슬픔이 반영돼 있다. 왕씨는 "우리 국적의 눈물로,재일동포를 위로하는 심정으로 썼다"고 말했다.
모노톤 일색의 작품들에서 마지막 '좋은친구(仲良し)'는 이채롭다. 한국인과 일본인의 감각의 차이를 왕씨 독특의 비교 문화적 관점에서 밝게 그렸다. 2014년 8월23일 도쿄신문에 게재돼 독자의 반응도 컸다는 작품이다.
부산 출생인 왕수영 시인은 19 61년 한국 문단에 시로 데뷔했다. 한국에서 한국 문학상(2010년), 윤동주문학상(2016년), 일본에서는 이시카와 다쿠보쿠(石川啄木)상(2011년) 등을 수상했다. 정가 2000엔(세금 별도).토요미술사 출판 판매(03·5229·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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