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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Garden] 시원한 바다로 초대합니다
2017년 08월 08일 (화) 08:55:59 최미자 미주문인협회 회원 mijaessay@daum.net

   
▲ 최미자 미주문인협회 회원
나의 사랑하는 조국 한국처럼 이곳도 무척 더운 여름입니다. 샌디에이고 이민 초창기 여름이면 햇볕이 사막처럼 뜨겁지만 전혀 땀이 흐르지 않아서 참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1990년 대 쯤인가요. 해마다 이상한 기후변화가 조금씩 시작된 것 같았습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걱정을 하여 4월이면 지구의 날을 만들어 선포했고 또한 지구를 보호하는 단체들과 학자들은 연구를 거듭해 오고 있었지요. 지금도 기후 변화에 대비하는 투자를 지속해달라고 외치건만 그 방면에 무지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지원금을 확 끊고 모른 척하고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아직도 대학교의 지성인들이 여기저기 모여 정부에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달라고 항의하며 데모하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도 오래전 까지만 해도 너무 시원한 여름이어서 집 천정에 선풍기가 달린 집들이 거의 없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혹독한 여름기후를 견디지 못하고 중앙에어컨 시스템 설치를 하는 집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용량 크기에 따라 수천달러의 비용이 들지요. 살갗을 태울 정도로 햇살이 뜨겁기만 한 게 아니라 한국의 날씨처럼 목이 끈적거려서 불쾌지수가 무지 높습니다.

우리집 창문에 걸쳐놓은 구식 에어컨을 종일 돌려보지만 좀처럼 집안의 실내 온도는 화씨 80도 아래로 내려가질 않습니다. 여름을 타는 저는 카페트가 깔리지 않는 시원한 부엌바닥에 누워 멍청하게 쉬는 수밖에요.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는 무더운 여름이 저는 싫습니다.

태양으로부터 자외선의 방출도 심해서인지 나와 가까이 지낸 미국인 이웃들이 피부암으로 수년째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집집마다 에어컨 돌리는 환풍기 엔진의 소음도 장난이 아닙니다. 전기과용으로 종종 불이 나기도 합니다. 에어컨 고장으로 전기기술자들은 돈을 벌어들이는 신나는 여름이기도 합니다.

세상은 이렇게 돌고 돕니다. 하지만 정말 물과 자연에서 나오는 자원을 아끼면서 우리가 지구를 보호해야 하는 일은 정말 심각합니다. 머지않아 어디선가 인류가 자연의 재앙으로 붕괴되는 참혹한 사고가 터질 것이 분명합니다.

며칠 전 남편과 큰 나무들을 자르다가 모기와 벌레들에 물려 다리가 상처투성이입니다.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주는 게 고마워 60년 넘게 자란 나무였습니다. 그런데 여름이면 새들이 작은 열매를 까먹느라고 바닥에 떨어진 것들이 지저분합니다. 개미들이 와서 꿀밥을 물어가느라고 난리입니다.

나무를 자르는 삯도 백만 원 이백만 원이니 운동을 삼아 우리가 할 수 있을 때 해보자며 했습니다. 뜰에 사는 모기인지 벼룩에게 물렸는지 다리가 벌겋게 여기저기 부풀려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수십년 동안 모기 없는 우리 집이었는데 이렇게 기후가 변했습니다.

8월 하순의 아름다운 일식을 보자며 미디어에서 알리고 있습니다. 우리 함께 지구를 걱정합시다. 시원한 샌디에이고의 푸른 바다의 사진으로 독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시포트 빌리지(seaprt village)
   
▲ 라호야 비치(Lajolla Beach)
   
▲ 델마의 해변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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