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최기념사업회 주최, 동북아평화연대 후원
러시아의 전설적인 록스타 빅토르 최를 추모하는 콘서트가 8월13일 서울 창천문화공원에서 열린다고 콘서트를 후원하는 동북아평화연대(이사장 도재영)가 전했다.
고려인 아버지와 우크라이나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빅토르 최는 러시아에서 ‘키노 마니아’라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인물. 20세 때인 1982년 키노(영화)라는 록그룹을 결성한 빅토르 최는 1980년대 후번 냉전체제의 소련에 자유의 물결을 불러온 영웅적인 로커였다. 유럽, 미국, 일본 등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돌풍을 일으켰던 그는 1990년 8월15일, 서울공연을 2개월 앞두고 돌연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공식 사고 원인은 졸음운전으로 발표됐지만 일각에서는 타살설을 제기했다.
빅토르 최의 대표곡은 혈액형(Группа крови). YB밴드가 번안가요로 불러 국내에서도 반향을 일으켰다.
빅토로 최의 사망 27주년을 맞아 빅토르최기념사업회(대표 유은재)가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선 러시안 뮤지션으로 구성된 허니밴드(Honey Band)가 빅토르 최의 대표곡과 한-러 우정의 테마곡을 연주하는 가운데 빅토르 최 공연실황 영상이 함께 펼쳐지고, 2부에선 빅토르 최 주연 영화 이글라(Игла, 바늘)가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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