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염으로 특수 누리는 도시는?
중국 폭염으로 특수 누리는 도시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08.1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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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4대 화로로 불리는 ‘창사’ 자외선차단제 판매량 514% 늘어··· 시안과 충칭 아이스크림 판매량도 급증

계속되는 폭염으로, 올 여름 중국에서 선크림, 음료, 아이스크림, 에어컨 등 피서용품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이 8월10일 전했다.

베이징 무역관이 인용한 징동닷컴(京東)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피서용품 판매량 톱10 도시는 상하이, 충칭, 우한, 시안, 항저우, 난징, 창사, 허페이(合肥), 푸저우(福州), 난창(南昌) 순이었다. 고온이 지속됐던 지난 6월21일부터 7월10일까지 10대 도시의 피서용품 매출은 100% 올랐고, 음료수요도 약 100% 늘었다. 에어컨과 선풍기는 사용수명으로 인해 100~200%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자외선차단제는 20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 중국 피서용품 판매량 TOP 10 도시.[자료원=징둥닷컴]
중국의 고온으로 인해 가장 피서용품 판매량이 늘어난 상품은 자외선차단제. 대다수 도시에서 200% 이상 늘었으며 일부 도시는 300% 이상 증가했다. 난징, 충칭, 우한 등과 함께 중국의 4대 화로(火炉)로 불리는 창사의 판매량 증가치는 514%에 달했다. 중국의 4대 화로에 창사가 아닌 항주, 난창을 꼽는 이들도 있지만, 자외선차단제 판매량 증가세만큼은 창사가 1위였다.

한국은 중국의 최대 자외선차단제 수출국으로 지난해 3분기 최초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로도 그 지위를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 약 53만 달러어치의 자외선차단제를 수출했다. 한국 다음으로 수출량이 많은 국가는 프랑스와 일본이었다.

▲ 중국 자외선차단제 2017년 월별 수입동향.[단위: 천 달러, %]
아이스크림 판매량을 보면 중국 서북부의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안과 충칭의 아이스크림 판매량은 각각 529%, 1,102%를 기록했다. 상하이 최대 아이스크림 생산업체인 ‘이민(益民)식품’의 하루 평균 출하량이 120톤에 달할 정도로 중국에서의 아이스크림 판매량 증가폭은 컸다.

신화통신이 2010년 중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로 꼽은 푸저우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가 호황을 누렸다. 중국 대표 음식배달앱 어러머(餓了么)의 전국 점심배달 오더량을 보면, 베이징은 2.4%, 항저우는 3.1%, 상하이는 6.9%인 것에 비해 푸저우와 원저우는 17.7%였다.

▲ 음식배달앱 어러머 6월 오더 증가율 TOP 10 도시.[자료원=어러머]
코트라 베이징무역관은 이같이 전하면서 “도시화로 더불어 중국의 여름 평균 기온이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중국 고온경제(高溫經濟) 규모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온경제란 연일 고온으로 피서용품과 관련 서비스시장이 활성화되는 경제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무역관은 “고온경제 인기품목의 지역별 차이를 분석해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를 예를 들면 최대 증가폭을 기록한 지역이 베이징, 상하이가 아닌 후난성의 성도 창사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역관은 이어 “여행업계에서는 피서여행이 각광받고 있다”며 “여름휴가에 대한 인식이 없던 중국에서 아이들이 여름방학과 시기가 겹치는 ‘피서여행’이 인기 여행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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