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교육청 르 응옥 쿠앙 부교육감은 종이문화재단 노영혜 이사장 일행을 맞아 “하노이시는 인구가 1천만명으로 2800개 학교가 있으며, 유치원이 1100개에 이른다”고 밝히고, “베트남에도 종이로 만든 연등이나 조형, 그림 등은 있지만, 종이문화재단 같은 전문단체가 없다”면서 “한국의 종이문화재단과 장기적으로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 대표들을 선발해서 한국으로 보내 교육을 받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고, “머리가 지나가면 꼬리도 지나간다”는 베트남 속담을 인용하면서 “하노이시 산하 32개구와 현에서 선발한 62개 유치원의 선생님들 80명이 이번에 종이접기 교육에 참여해 교류가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노영혜 이사장은 “종이접기는 수학과 과학 예술이 결합된 창작 교육”이라면서, “하노이 교육청 요청에 응해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한테 적합한 프로그램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즉석에서 약속했다. 노 이사장은 또 3천장의 종이를 접어 만든 호치민상 종이접기예술작품(서원선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장 작)과 베트남국기 북폴딩아트작품(하진희 한국북폴딩아트협회장 작), 하노이시교육청 로고를 담은 종이조형예술작품(황윤주 한국종이조형교육협회장 작) 등 한국에서 준비해온 선물을 이날 하노이시 교육청에 기증했다. 하노이시교육청은 종이문화재단에 시교육청 명의로 된 대형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는 호앙 탄 흐엉 하노이시교육청 유아교육과장,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이계선 베트남 탕롱대 한국어학과장, 임효경 종이문화재단 하노이미딩지부장 등이 함께 했다.
종이문화재단은 하노이시 중심가에 있는 20-10 유치원과 베트남 한국문화원 등지에서 이날 하노이시교육청과 공동주최로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을 개최했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을 맞아 열린 이 행사는 8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종이접기작품전시회와 더불어 열린다.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주베트남한국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 등의 후원으로 열린 이 행사에는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김영만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장, 정인식 서울은평종이문화교육원장, 홍혜란 경기평택종이문화교육원장, 김준혁 한국북폴디아트협회 부회장, 김선옥 경기수원권선종이문화교육원장, 김은수 강원철원종이문화교육원장, 김진아 경기화성동탄종이문화교육원장, 박계자 한국종이조각미술협회 부회장, 박혜련 한국클레이하트협회장,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 유진선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장, 이순례 서울강서종이문화교육원장, 조이숙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 이사, 하진희 한국북폴딩아트협회장, 한복연 서울구로종이문화교육원장, 황미숙 한국종이조각미술협회장, 임순옥 경기안양동안종이문화교육원장, 정성희 종이문화재단 자문위원, 정동희 한양대 음대 교수, 이준서 종이문화재단 사무처장 등 한국에서 22명이 참여했다.
이번 베트남 종이접기문화 세계화 한마당에 소요된 모든 교육교재와 시상품은 세계 최초 색종이 제조 전통유산을 보존발전시켜온 종이나라(대표 정도헌회장)에서 협찬했다고 노영혜 이사장은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