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모음] "베트남 종이접기 봉사는 행복 사랑 기쁨을 접은 시간"
[소감 모음] "베트남 종이접기 봉사는 행복 사랑 기쁨을 접은 시간"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7.08.29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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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문화재단 베트남 봉사단에 22명 참가..."베트남 아이들 눈빛 잊혀지지 않아"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8월14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시 교육청과 함께 ‘2017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을 하노이에서 개최했다. 이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여해 하노이시 유치원 교사들과 학생들, 세종학당 학생, 한국국제학교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종이접기문화를 알린 강사 선생님들이 참가 소감을 담은 글을 본지에 보내왔다. 이를 정리해 소개한다.<편집자>

▲ 정인식 서울은평종이문화교육원장
“함께 한 봉사단 선생님들께 감사를!”
  정인식 (서울은평종이문화교육원장)

이번에 하노이를 가면서 종이접기 해외봉사에 6번째 참여했다. 종이접기를 한 지 25년에 비해 좀 적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해외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치면 말이 통하지 않지만 몸짓과 눈짓, 어수룩한 통역으로도 서로의 마음이 전해지는 것을 느낀다. 그게 종이접기 해외봉사의 보람이라고 할까.

나는 이번 하노이 행사에 책임을 맡아야 하는 단장으로 참여했다. 봉사단을 모으는 일부터 수업을 잘 할 수 있도록 앞에서 뒤에서 도와야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한 통화, 한 통화 할 때마다 강사님들이 함께 해준다는 대답을 들을 때 가슴 뭉클하면서 감사했다.

모든 행사일정은 순조로웠고, 강사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협조로 무사히 마쳤다. 강사님들의 능력과 열정, 그리고 배우는 학생들의 눈빛에 감격한 시간이었다. 여행때 서로 배려하면서 조금씩 양보하고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에 행복을 느꼈다. 행사도 관광도 호텔도 맛있는 먹거리도 즐거웠고 행복했다.

노영혜 이사장님, 김영만 원장님의 특강, 그리고 모든 강사님들 한분 한분의 이름을 불러본다. 마지막날 수료증을 받던 학생들의 기뻐하는 모습과 ‘드릴 게 없어 노래로 대신한다’는 한복연 김선옥 선생님의 반 학생들의 노래소리도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 이순례 서울강서종이문화교육원장
“베트남 교사들의 종이접기 표현력 놀라워”
  이순례 (서울강서종이문화교육원장)

8년전 방문했던 베트남 하노이. 오토바이, 자전거, 사람 그리고 거리를 무질서하게 움직이는 것들이 볼거리였다. 그동안 많은 발전을 통해 자전거는 찾아볼 수 없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 여전히 많은 사람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며칠간에 하롱베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천궁동굴 등)을 탐방하고 하노이 시내에 있는 유치원에서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언어소통이 잘 되지 않아 당황했지만 그것은 잠시였다. 베트남 교사들의 뛰어난 표현력과 종이를 접어나가는 솜씨가 놀라울 뿐이었다.

서로 서로 가슴속에 깊이 뜨거운 무엇인가가 통함을 알 수 있었다. 베트남 교사들의 열정과 종이접기의 세계화를 통해 한마음이 되었다는 것이 행복감을 느꼈다.스타가 된 것처럼 많은 사진 세례와 함께 다음에 방문하면 만나자는 약속을 하며 아쉬움에 손을 흔들었다. 노영혜 이사장님을 비롯해서 K-종이접기 봉사단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정동희 한양대 음대 교수
“종이접기는 마치 오페라 같아”
   정동희 (한양대 음대 교수)

더운 여름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생각과 호기심으로 참여한 베트남 에서의 ‘종이접기 문화 세계화 한마당’은 내게 보석과 같은 경험이었다. 손바닥보다 작은 색종이가 얼마나 크고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켰는지, 평생 음악만하고 산 내게는 놀라움의 시간이었다.

학생들을 모아놓고 색종이 접기를 할 때는 마치 오페라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너무나 공통된 점이 많았다. 음악에도 색깔이 있고 마음과 생각을 소리로 표현하듯, 종이접기도 마음을 손가락으로 작품으로 표현해냈다.

말도 통하지 않은 어린아이들과 종이접기를 함께 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들이 예뻐서 순간 힘든 걸 잊어버리고는 땀을 흘려가며 무릎이 아프도록 함께 접었다. 함께 아이들을 가르친 임순옥 원장님의 열정과 수고,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님의 스케일과 깊은 마음을 고개를 숙인다. 김영만 후배님을 만나 스타의 위력도 새삼 실감했다.

▲ 김준혁 한국북폴딩아트협회 부회장
“현장의 열정을 카메라로 잡았다” 
  김준혁 (한국북폴딩아트협회 부회장)

베트남에 내리자 숨이 막힐 정도였다. 십여 년전 베트남 출장 때보다 오토바이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도로 위의 무법자 같았다. 오토바이, 자동차, 사람이 뒤엉켜가는 모습이 무서울 정도였다고 할까. 현지가이드 ‘흥’이 ‘길을 건널 때는 절대 뛰지 말라, 오토바이와 자동차들이 알아서 피해간다’고 했다. 자동차보다 사람이 중심인 사회였다.

이번 베트남 봉사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을 꼽으라면 ‘사람’이라고 해야겠다. 바쁘게 살다 보면 누구나 쉽게 편견을 가진다. 이번 봉사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아닌 촬영 일을 맡았다. 카메라의 시선으로 가까이 혹은 멀리서 베트남 사람과 우리 봉사단원과의 모습을 봤다. 그들의 진심 어린 마음과 해맑은 미소, 우리 선생님들의 열정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한 발 떨어져 바라보면 희극”이라 말했다. 이번 여행은 그동안 베트남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무너뜨린 시간이었다.

우리가 느끼고 배워야할 숙제도 고민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종이접기 프로그램이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것임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작은 작품 하나에도 크게 환호하고 기뻐하면서 자신들이 만든 것을 소중히 챙겨서 떠났다. 6박8일이라는 소중한 시간, 아름다운 추억을 함께 만들어 준 종이문화재단과 원장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임순옥 경기동안종이문화교육원장
‘K-종이접기로 세계를 향해’
  임순옥 (경기안양동안종이문화교육원장)

이번 베트남 K-종이접기 행사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바탕이 된 행사였다. 이번에 함께 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면서 다음 시로 소감을 대신한다.

축제를 즐기듯
하노이 황금거리의
토요일밤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자유로왔다

오토바이부대가
도심을 가르며
그들만의 질서속에서
베트남의 내일은
그렇게 희망을
향해가고 있었다

K팝이 세계 젎은이를
열광시키고
이제 K종이접기가
세계를 뒤흔들 차례

K팝스타 못지않은
자부심으로
K-종이접기 전도사로서
우리봉사단원들은
세계를 향해간다

조이!
종이!
JOY!

한복연 서울구로종이문화교육원장(왼쪽)과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종이접기와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
  한복연 (서울구로종이문화교육원장)

25년전 여성잡지의 자그마한 문구를 통해 종이접기와의 인연이 시작됐다. 이제 아이 셋이 결혼하고, 손자 손녀가 생겼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항상 종이접기가 내 옆에 있었던 것이다.

종이접기와의 긴 인연은 이번 베트남에서 너무나 큰 감동과 사랑, 열정, 따뜻함으로 다가왔다. 나는 이 모든 것들을 가슴에 담아왔다. 아이들이 준 사랑의 노래선물, 나를 바라보는 예쁜 눈들, 사진 속에도 담기려는 아이들, 헤어질 때 아쉬워서 손을 놓지 못하는 모습 등. 내 삶에서 평생 잊지 못할 값진 선물을 받았다.

이렇게 예쁘게 나이를 먹어갈 수 있게 한 종이접기와의 소중한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정성희 종이문화재단 자문위원(오른쪽)
“진지한 색종이접기 수업에 감동”
  정성희 (종이문화재단 자문위원)

인천공항을 떠날 때는 설레면서도 불안한 마음이었다. K-종이접기 해외봉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베트남의 습하고 무더운 날씨에 조금 힘들었지만, 재능기부 봉사에 동참한 선생님들의 친절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대한민국의 종이접기를 열심히 배우려는 베트남 수강생들의 열기는 자부심을 불러일으켰고, 여러 원장 선생님들께서의 사명감과 진지한 색종이 접기 수업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 색종이 접기 재능기부봉사단은 그동안 세계 여러나라에 갔다고 한다. 종이접기문화 세계화를 위한 문화사절 활동에 새삼 숙연해진다.

룸메이트인 정동희 교수님은 자신의 무릅이 벗겨지는 줄도 모른 채 열심히 베트남 아이들을 지도했다. 밝고 적극적인 그에게서 훌륭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았다. 세종학당 한국어교사와 코이카봉사단원 등 한국인들을 맡아 헌신적으로 가르친 신승희 원장님으로부터도 같은 반에서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번 행사에 동참한 분들의 사려 깊은 배려에도 감사드린다.

▲ 황미숙 종이문화재단 종이조각미술협회장
“민들레 홀씨처럼 종이접기문화가 베트남에 퍼지길”
황미숙 (종이문화재단 종이조각미술협회장)

그동안 중국 연길, 미국 뉴욕, 일본, 필리핀 등 여러 곳에 가서 종이접기 봉사를 했다. 하지만 이번 한-베 수교 25주년 기념 ‘대한민국 K-종이접기문화 세계화 한마당’ 행사는 더욱 기억에 남는 행사였다. 나는 갑작스런 건강상의 문제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지 못할 뻔했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함께 베트남으로 향했다.

하노이의 복잡한 오토바이, 자동차의 행렬은 나름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었고, 경적 소리 또한 여유가 있어 보였다. 사계절 중 여름이 힘든 나로서는 베트남의 덥고 습한 날씨가 걱정이었다. 그러나 이런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수업 환경이 좋았다. 또 수업 받는 유치원 선생님들의 열정적인 모습도 더위를 잊게 만들었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색종이 한 장으로 즐겁게 소통하면서 짧은 교육시간에도 불구하고 단합하며 작품을 완성해낸 베트남 선생님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는 이번 베트남 행사에 작품을 준비하면서 해바라기와 민들레를 선택했다. 해바라기에는 종이접기를 바라보는 내 마음을, 민들레에는 홀씨가 멀리 날아가듯이 K-종이접기문화가 베트남 전역에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을 담았다. K-종이접기로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 노영혜 이사장님과 수업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준 수업 파트너 김은수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 임효경 하노이 미딩지부장
“K-종이접기문화 베트남에 퍼트릴 것”
  임효경 (종이문화재단 하노이 미딩지부장)

어릴 적에 김영만 ‘종이접기 아저씨’ 방송 보면서 즐거웠던 기억이 많다. 김영만 아저씨가 “공부는 못해도 종이접기 잘하면 된다”고 했었는데, 그게 옮은 말이라는 느낌이다.

종이접기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하지만 베트남 하노이 미딩지부장을 맡았고, 그리고 하노이에서 종이접기문화 세계화한마당이 펼쳐져서 베테랑 종이접기 봉사단 선생님들을 만나는 뜻깊는 기회가 생겼다. 하노이에 와서 봉사하신 한국종이문화재단과 교육원장님들께 감사드린다.

베트남도 한국만큼이나 정을 나누는 나라인 것 같다. 현지에서 살다 보면 많이 먹어라, 아프지 말라 하고 항상 챙겨주는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 다른 나라이지만 이번에 종이접기로 하나가 되어 정말 감사한 시간을 가졌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서 k-종이접기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도록 애쓰겠다.

김은수 철원종이문화교육원장
“행복 사랑 기쁨을 가슴에 새긴 시간”
  김은수 (철원종이문화교육원장)

해외로 종이접기 봉사에 따라 나선 것은 이번이 6번째였다. 17년간 종이접기 일을 하면서 해외봉사단으로 몽골에 3회, 러시아와 뉴질랜드를 다녀왔으며, 이번에 베트남 하노이 행사에 참여했다.  설렘 속에서 인천공항을 나갔다. 서로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다 종이접기 해외봉사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생님들을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함께 잠자고 식사하고 여행하고, 서로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모습들. 서로 즐겼던 시간의 웃음소리가 봉사가 끝나고 돌아와 글을 쓰는 지금까지 귓가에 맴돌고 있다.

나는 베트남유치원 선생님들한테 종이접기를 가르쳤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번역기 어플의 도움을 받았다. 베트남 유치원 선생님들 중에는 우리나라 남이섬을 가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무척 친근한 나라인 듯했다.

수업 중간 중간의 제스쳐에도 예쁜 미소로 반응하고, 간단한 영어 몇 마디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배우는 그들의 손에서 색종이가 춤을 추며 완성되어 갔다. 그 모습이 즐거워 나는 순간 순간을 스마트폰에 저장했다.
6박8일간의 이번 일정은 행복 한묶음, 사랑 한묶음, 기쁨 한묶음을 가슴속 깊이 새긴 시간이었다. 내 인생의 소중한 페이지에 기록하려 한다.

▲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
“K-종이접기, 순백의 깃발을 꽂아가며”
  신승희 (부산연제종이문화교육원장)

부산에 살다 보니 종이접기 해외봉사에 참여하려고 해도 다른 사람보다는 꼬박 하루가 더 걸린다. 이번 베트남 행사도 인천공항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다 보니 밤차를 타고 올라와야만 했다. 그러면서 애써 참여한 것이 이번으로 10번째 해외봉사다. 강산도 변할 세월이다.

‘오리가미’라는 일본 종이접기만 아는 해외 곳곳에 우리의 ‘K-종이접기’ 라는 순백의 깃발을 하나씩 꽂아놓고 돌아와서는 스스로 대견해한다.  6박8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모두 헤어진 공항에서 부산행 버스를 기다리며 혼자 중얼거려본다.

우리의 종이접기가 일본 ‘오리가미’에 앞서는 그날까지 앞으로10년은 더 해외봉사에 참여해야겠다고.... 내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 박혜련 종이문화재단 클레이협회장
“빛나는 아이들의 눈빛, 잊을 수 없어”
  박혜련 (종이문화재단 클레이협회장)

종이문화재단 창립이래 여러 차례 해외봉사에 참가했으나, 유치원 아이들의 수업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책상은 낮고, 날씨는 더운데다, 말도 통하지 않았지만 눈빛으로 교감을 해가며 힘들게 종이접기를했다. 힘들었지만 뿌듯함과 봉사의 기쁨을 만끽한 수업이었다.

무릎이 까져가면서 열정적으로 수업해주신 정동희교수님, 땀 뻘뻘 흘리면서 열강해 주신 임순옥선생님.... 그날의 일이 마치 영화필름처럼 뇌리를 스친다. 시상식과 수료식은 하노이 종이접기 봉사 축제의 장이었다. 기쁨에 벅찬 수료생들의 얼굴은 물론, 특히 메달을 목에 걸고 행복해 하던 아이들의 얼굴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안락한 강사 대기실과 정성스런 식사대접, 정신 없었던 야시장의 풍경, 하롱베이의 아름다운 풍경.... 모두가 가슴에 품고 갈 추억이다.

▲ 김선옥 경기수원권선종이문화교육원장
“유치원 선생님들의 예의와 자세에 놀라”
  김선옥 (경기수원권선종이문화교육원장)

많은 사연으로 떠나기 전날까지 고민하게 만들었던 베트남봉사. 종이접기를 배우는 어린이가 떠나기 전날 내게 물었다. “선생님, 베트남말로 인사할 줄 알아요?’. 이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아이들도 마음에 준비를 하는데,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았구나!’. 그때부터 검색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출발한 베트남 여행의 모든 만남은 K-종이접기로 시작되었다.  돌아올 때까지의 6박8일 여정은 머리 속에서 스크린처럼 떠오른다. 좁은 공간 사이를 통과하는 오토바이, 위엄을 자랑하는 지도자 호치민… 여러 장면들이 겹쳐진다. 종이접기 봉사를 한 베트남 공립유치원의 크기에도 놀라고, 유치원 선생님들의 예의와 자세, 차림새에도 놀랐다.

K-종이접기를 베트남 선생님들의 가슴에 남긴 것을 감사한다. 노영혜 이사장님은 ‘종이접기문화를 세계로, 종이접기로 평화를’을 외쳐왔다. 그 느낌의 언저리를 경험한 여행이었다.

▲ 홍혜란 평택종이문화교육원장
“해외봉사는 영양주사 같은 느낌”
  홍혜란 (평택종이문화교육원장)

일주일 간의 베트남 여행은 종이문화 한마당 경험은 그간의 수고를 모두 보상해 주었다. 하롱베이에서는 유유히 배를 타고 5차원의 세계를 경험했고, 호치민 묘소의 장엄한 기운은 기(氣) 치료를 한 듯 선명하게 기억된다.
종이문화재단 노영혜이사장님의 꾸준한 해외봉사 추진 덕분에 여러 나라를 자랑스럽게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가는 곳마다 이뤄진 김영만 선생님의 종이접기 단체 강의는 K-종이접기의 매력을 실감시켰다.
이번 봉사에서는 정인식 단장님의 추천으로 총무 역할을 맡게 되어 강사가 아닌 스텝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옆에서 더 큰 그림을 그려보는 기회였다고 생각된다.
선후배 원장님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웠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15명으로 이뤄진 제8기 종이접기 강사과정을 다음주에 똑 같은 과정으로 개강하게 되었다. 물이 밑으로 다 빠져도 시간과 더불어 자라는 콩나물처럼, 해외 봉사도 우리를 단단하게 자라도록 하는 영양주사 같다는 느낌이다.

조이숙 종이문화재단 부설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 이사
“베트남 아이들 모습 눈에 선해”

조이숙 (한국종이접기영재교육협회 이사)

여름을 무지 타는 탓에 베트남은 커다란 모험이었다. 가만히 있어도 쉽게 땀을 흘려 여름의 나라는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아직 걸어가지 못하는 병아리라 여러 베테랑 선생님들과 가는 것이 무척이나 긴장되고 떨렸다.
하지만 너무 좋은 여행이었다. 빨리빨리 보다는 천천히 하는 여유의 삶을 돌아볼 수 있었다. 종이접기가 너무 좋다고 뛰어오던 베트남 아이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노영혜이사장님과 정인식단장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과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부족하고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앞으로 종이접기를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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