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독립운동 후손들에 대한 보훈 최선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독립운동 후손들에 대한 보훈 최선 다하겠다”
  • 현혜경 기자
  • 승인 2017.09.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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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7일 블라디보스토크서 독립유공자 후손·사할린동포 초청 간담회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9월7일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사진제공=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월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12시40분까지 ‘한-러 우호증진을 위한 문재인 초청 오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에는 최재형, 이상설, 이위종, 이동휘, 전홍섭, 강상진, 김경천 등 독립유공자의 후손과 사할린 강제징용 동포 1세대들이 참석했으며, 고려인동포 예술단체인 ‘아리랑 무용단’의 부채춤, 고려인 후손이자 연해주전문예술학교 교사인 옥사나 씨의 공연이 마련됐다. 옥사나 씨는 안중근 의사의 삶을 그린 뮤지컬 ‘영웅’에 나오는 곡 ‘당신을 기억합니다’를 노래했다.

최재형 선생의 후손이자 독립유공자후손협회장인 최발렌틴 씨는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독립운동을 했고 그 후손들이 이 자리에 모였다. 오늘 이렇게 고국에서 큰 관심과 배려를 해주시니 참 기쁘다”고 말했고, 참석자들 가운데 최고령자이자 사할린 강제징용 1세대로서 사할린 동포사회 역사의 산증인인 김윤덕 씨(95)는 고단했던 사할린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고려신문 편집장이자 연해주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 부회장인 김 발레리아 씨는 “1990년 연해주로 이주해 온 후부터 혼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해 지금은 서툴지만 이 정도나마 한국말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잊지 않을 뿐 아니라 러시아에서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러시아 사람과 결혼한 아르세니예프한글학교 교장 백경숙 씨는 “부모가 없는 아이들과 농아인, 시각장애인들의 테레사 이모로 살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 때 세계 평화가 다가오듯 한국과 러시아도 문화교류를 통해 함께 어우러졌으면 좋겠다”고 소회를 밝혔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에서 동포들을 만나면 가슴이 뭉클하다. 그런데 특히 이곳 러시아에서 만나 뵙는 동포들은 더욱 가슴을 찡하게 한다”면서, “이곳엔 일제의 가혹한 수탈을 피하기 위해 오신 분들, 독립운동의 기지를 만들기 위해 오신 분들, 강제징용으로 오신 분들이 계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계신 동포들을 잘 모시겠다. 독립운동 후손들께 대한민국이 예의를 다해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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