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부 인쇄해 현내 주요 도서관에 비치
민단 야마나시본부(단장 정욱)은 창단 70주년을 기념한 잡지 ‘고마향(巨摩郷)의 무궁화’(A4판, 48쪽)를 발간했다.
표지를 장식한 것은 조선인연맹 기타고마 지부의 해방 1주년 기념식 사진(1946년 8월15일). 사진에는 몇 개 가족 22명의 모습이 찍혀 있다. 사진은 이 본부의 제7대 단장을 지낸 박양호 씨의 손자인 이나바 미스즈(稲葉美鈴) 씨가 제공했다. 결성대회는 다음해인 1947년 4월이지만, 재일본 조선인 거류민단 야마나시(민단 야마나시)가 발족을 선언한 것은 이 해 10월3일이었다.
잡지 편집위원으로 봉사한 박선국 상임고문은 야마나시 현 본부의 역대 간부를 배출한 가정에 연락을 취하며 스스로도 현립 도서관에 2주긴 발길을 옮기며 해방 직후 지역 신문의 보도 내용을 체크하는 등 자료 수집에 분주했다.
이렇게 모은 사진과 자료는 2016년 10월 열린 70주년 기념식장에서 액자에 담아 전시됐다. 기념식후 박 씨는 “야마나시의 한인 사회를 후세에 전할 기회는 지금”이라면서 본격적으로 기념잡지 만들기에 임해 왔다.
단원들로부터는 “적당한 분량으로 알기 쉬게 만들어졌다”, “잘 정리됐다”는 칭찬이 잇따랐다. 박 상임고문은 “내용은 불충분하지만, 이것이 새로운 자료의 계기가 되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잡지는 700부를 인쇄해 현청과 현내 주요 도서관에 기증한다.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