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청소년추방유예정책 대체법안 ‘드림 액트’ 통과 요구
미 청소년추방유예정책 대체법안 ‘드림 액트’ 통과 요구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09.1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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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부한인회연합회 11일 긴급 성명

 
오바마 정부 때부터 실시돼 오던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이 지난 9월5일 트럼프 행정부의 전격폐지 결정에 따라 어릴 적 부모를 따라서 미국으로 온 청년 불법체류자 70만여 명이 다니던 직장과 학교를 잃고 강제 추방의 대상으로 전락하게 됨에 따라 미국 내 이민자 커뮤니티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동중부한인회연합회 최광희 회장이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가 ‘드림 액트’ 등 해당자들을 보호 할 수 있는 법안이 통과시킬 때까지 DACA(청소년추방유예정책) 프로그램을 지속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지난 9월11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에 위치한 한강식당에서 임소정 동중부한인회연합회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 회장은 “미국의 역사는 이민으로 시작됐으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정착한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강제추방이라는 비인도적인 공포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공부와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의회는 조속히 ‘2017 DREAM Act’ 법안을 통과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Paul Ryan 미 하원 대변인에게 발송한 공개서한을 공개했다.

동석한 대표적 친한파 의원인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은 “DACA 폐지에 관련된 한국, 베트남, 콩고 출신 청년들과 한국식당에서 만나 그들의 고충을 들어봤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직장을 빼앗는 자들이 아니고 직업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Contributor!)”이라면서 그들을 구제할 수 있는 DREAM Act 법안의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부터) 최광희 동중부한인회연합회장, 제리 코널리 연방하원의원, 오수경 나카섹 회장
NAKASEC 오수경 회장은 “베트남, 히스패닉 등 다른 커뮤니티와 긴밀히 협조 하에 DACA 프로그램폐지 반대운동을 펼치면서 한편으론 드림 액트 법안이 통과 될 수 있도록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다. DACA와 관련된 청년 한명이라도 더 도와주기 위해 곧 사무실을 오픈 할 것이다. 언제든 문의 해주기 바란다”면서 이메일 주소( soh@nakasec.org )와 전화번호(703-256-2208)를 오픈했다.

메릴랜드한인회 백성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아이들이 아메리칸 드림을 이룰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으자”면서 바쁜 중에도 한인 커뮤니티를 찾아준 코널리 의원과 이런 자리를 마련한 최광희 회장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DACA 폐지로 인해 미국 경제에 4,000억 달러 정도의 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 상원에서는 민주당의 덕 더빈, 공화당의 린지 그래엄 의원 등이 초당적으로 ‘2017 드림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에 의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 법안에 서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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