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 참석··· 흥남철수 영웅 라루 선장 잠든 뉴튼 수도원 관계자들도 초대
9월18일부터 22일까지 뉴욕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 첫날 맨해튼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는다고 뉴스로(newsroh.com)가 전했다.
뉴스로에 따르면, 뉴욕 동포간담회에는 한인사회 단체장 등 300명 정도가 초청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워싱턴 동포간담회에 초청된 600여명보다 참석 인원이 크게 줄어든 것에 대해 뉴욕총영사관 측은 “당시 행사엔 뉴욕 등 타 지역에서도 초청됐고 이번엔 행사 일정이 촉박해서 적은 규모로 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뉴욕 동포간담회에는 뉴튼 수도원 관계자들도 초대된다. 뉴튼 수도원은 흥남철수의 영웅 레너드 라루 선장이 잠든 곳. 라루 선장(1914-2001)은 1950년 12월 흥남철수 작전 때 1만4,000여명의 피난민을 구조한 인물.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라루 선장은 전쟁 직후인 1954년 뉴저지 뉴튼 수도원에 들어가 여생을 마리누스라는 이름의 수사로 살다가 2001년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흥남철수 때 부모님이 구조되지 않았다면 오늘의 나도 없었을 것”이라고 술회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부모는 1950년 12월 흥남철수 때 미군 배를 타고 거제로 피난을 왔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다음날인 19일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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