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한인의 날 축제에 4만명 운집
메릴랜드한인의 날 축제에 4만명 운집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09.1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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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예산 10만여 달러··· 백성옥 회장 “메릴랜드 한인들 주류사회의 주역으로”

 
“미 주류사회에서 활동하는 자랑스러운 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동포들에게는 즐거운 한국인의 날이 되도록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이 행사가 거의 마무리 될 시점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주우면서 기자에게 한 말이다. 총 예산이 10만여 달러가 들어가고 4만명 이상의 한인들과 다인종들이 섞여 즐긴 ‘메릴랜드 한인의 날 축제’가 지난 9월16일 성황리에 끝났다.

메릴랜드주 엘리콧 시에 위치한 센테니얼 파크에서 열린 축제는 5인조로 구성된 ‘Army National Guard Band’의 양 국가 연주와 김태민 대회장(한인회 이사장)의 대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백성옥 한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조국의 경제적인 성장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메릴랜드한인회도 이제는 당당히 미 주류사회의 주역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차세대를 위한 행사에 차세대들의 협조로 성대히 치룰 수 있었다. 이 행사를 위해 수고 하신 한인회 임원진들과 200여명의 자원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영부인인 유미 호건 여사는 “40주년을 맞이한 한인의 날 축제를 위해 수고 한 모두에게, 그리고 한국문화를 타민족들에게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 한 한인회에 감사하다”고 격려사를 하면서 지미 리 메릴랜드주 장관과 마크 장 주하원의원 등과 함께 메릴랜드주 발전에 이바지 한 메릴랜드한인회에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동기 총영사는 축사에서 “메릴랜드 동포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한국-MD 주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깊이 있는 발전을 이루어 에너지, 정보, IT, 바이오산업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 성과가 커지고 있다. 오늘 한인축제는 한국의 풍류와 맛을 미국사회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인의 날 기념식이 있기 전,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시니어 장기자랑 대회’(가요동우회 주관) 결선에서는 전날 예선을 통과 한 10명의 출전자 중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열창 한 김창은 씨가 1등을 차지하여 1,000여 달러 상당의 상품을 거머쥐었고, 2등은 윤명희 씨, 3등은 박상현 씨가 차지했다.

▲ 루나이 씨의 가야금 공연.
▲ 데이빗 타울러의 K-pop 공연.
스파르탄 마셜 태권도 시범단(사범 이준걸)과 소리청 공연, 한국 전통문화 공연팀의 난타, 선녀춤, 상모놀이, 부채춤, 판굿 등의 공연이 있었던 본부 큰 무대 다른 편에서는 뜨레쥬르 제과점 후원으로 ‘어린이 사생대회’도 있었다. A그룹(유치원생~3학년)에서는 에쉴리 박 어린이가, B 그룹(4 th~8th)에서는 이호 어린이가, 그리고 C 그룹(9th~12th)에서는 정여현 어린이가 각각 1등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한국문화 체험관’은 더욱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한복 입어보기, 붓글씨, 종이접기, 한국공예품전시 등으로 한국문화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전파했다. 이날 공연 중 가장 인기가 있었던 것은 데이비드 타일러 뮤직그룹과 한국에서 온 루나 이 씨의 퓨전 가야금 공연, 유명한 래퍼 이희선 씨의 공연 등이었다. 한국 TV 연예 프로그램인 ‘스타킹’에도 출연 한 적 있는 데이비드 타울러는 ‘강남스타일’과 ‘샤방샤방’을 멋들어지게 불렀다.

완전 매진된 부스 중에서 먹거리 식당은 하루 종일 차례를 기다리는 줄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행사 최대 스폰서 중에 하나인 MGM 카지노호텔 부스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먹거리나 회사 홍보부스 이외에 가장 인기가 있었던 K-POP 코너에도 가수이름이 새겨진 모자, 셔츠, 포스터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행사장에서 만난 Deleon 씨와 그의 여자 친구는 오늘 어떻게 알고 왔느냐는 질문에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됐고, 처음 와 봤는데 너무 즐겁고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한국문화를 더 가깝게 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 각설이 공연.
 
 
▲ 자원봉사자들과 행사장을 정리 중인 백성옥 회장(왼쪽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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