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욕서 동포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지역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지며 미국 순방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9월18일부터 22일까지 뉴욕을 방문할 예정으로, 18일 저녁 8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는 300여명의 동포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은 처음 미국 땅을 밟은 그 순간부터 민족의 자긍심을 되찾는 데 앞장섰다. 선각자들과 재미동포 사회가 하나가 되어 국권회복을 위한 외교를 펼치고 독립을 지원했다”며 미주동포들을 치하했다.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등 미 동북부 한인 인구는 약 45만 명으로 추산되며 약 36만 명이 뉴욕, 뉴저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동포 1세들이 이룬 경제적 기반을 바탕으로 1.5세, 2세들이 미 주류사회인 금융, 법조, 의료계 등 전문직으로 급격히 진출하고 있고, 최근 선출직 공직 진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45만 명의 미 동북부 동포들을 대표하여 경제·금융·IT·문화·예술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포들을 초청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한국계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10명이 참석했다.
미 육사생도 전체 4400명 중 재미동포 수는 200여명 정도로, 외국계 미국인으로는 최다이다. 문 대통령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지켜낼 웨스트포인트(미국육군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 하고 있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다. 경쟁이 치열한 뉴욕에서 자리를 잡고 꿈을 실현하기까지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성공은 한민족의 자랑이자 세계 각국의 740만 우리 동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조수미의 공연도 진행됐다.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교민 중 10명은 특별히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대회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과 뉴욕동포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2018 평창 파이팅’을 함께 외쳤다.
** 뉴욕동포간담회 동영상 **
저작권자 © 월드코리안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