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기] 러시아 블라드미르에서 열린 국제민속축제
[참가기] 러시아 블라드미르에서 열린 국제민속축제
  • 강신구 풀뿌리문화연구소 대표
  • 승인 2017.09.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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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전통예술단 25명 참가

한국의 전통예술단 단원 25명이 지난 9월2일부터 일주일간 러시아 블라드미르에서 열린 국제민속축제에 참가했다. 블라디미르 국제민속축제는 UNESCO 국제민간예술기구가 개최하는 축제로서, 대륙별 참가국은 각국을 대표하여 참가를 하고 있다.

블라디미르는 모스코바에서 동쪽으로 약 250km 떨어져 있는 러시아 문화유산의 도시다. 러시아 주최 측은 첫날 각국 참가팀들을 크렘린궁, 박물관으로 안내, 오랜 역사와 거대한 대륙국가로 상징되는 러시아의 면모를 소개했다.

 
모스코바에서 1박을 하고 9월4일 오후 개최도시인 블라디미르로 이동했는데, 겨울지방에서 자라는 침엽수림이 끝도 없이 펼쳐진 것을 보고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길가 옆에는 황금벌판과 전형적인 러시아의 농촌풍경이 보였다.

도착 숙소인 슈즈달의 리조텔에 여장을 풀고 의상과 소품을 정리한 후 참가국을 환영하는 블라디미르 연합예술단의 공연을 감상했다. 개막식에서 이은주무용단은 태평무와 화관무를 합작한 화려하고 정교한 부채춤을 선보여 찬사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시기와 맞물린 시점이어서 한국팀에 대한 관심이 더욱 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튿날 참가국의 간단한 회의와 공식 개막식이 열렸다. 이 지방 특색인 닭을 표상으로 내세우며 행사 시작을 알리는 것이 특히 이색적이었다. 정식 공연이 여러 차례 있은 후 저녁엔 참가국들의 우호의 밤이 진행됐다.

 
주최 측은 전원도시인 슈즈달 지역과 블라디미르의 지역의 고유한 문화유산인 16~7세기 교회, 유리박물관과 무한하고 방대한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축제콘서트와 갈라 콘서트에서 황인성 선생이 이끄는 김포꼬꾸메풍물팀이 판 굿과 사물놀이, 살풀이춤 이수자인 한애영 선생이 살품이춤 공연을 펼쳤다. 1인2역 무용극인 김혜경 선생의 연희 또한 러시아인들에게 감흥을 주었기에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기행에 통역과 팀 인솔에 아낌없이 수고한 김포문화재단의 이춘우 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블라디미르 국제민속축제는 참가국 모두가 유익하게 축제를 즐기며 세계평화와 우호를 다지면서, 자국의 민간예술단으로 교류의 장을 아낌없이 펼치는 대회였다.

▲ 강신구 풀뿌리문화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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