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가 어려움은 있지만 잘 극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타르에 간 지 13년이 됐습니다. 가게 된 데도 우여곡절이 많았지요.”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만난 임일창 카타르한인회장의 말이다. 그는 9월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세계한인회장에서 만나 본지와 인터뷰했다.
“지난 6월부터 한인회장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전임 주길식 한인회장때 수석부회장을 맡았습니다. 그런 연유로 투표없이 아름다운 이취임식을 치렀습니다.”
카타르는 친이란 외교정책을 편다고 해서 지난 6월초 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국가로부터 단교 및 금수조치를 당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경이 갑자기 폐쇄되는 바람에 물품 반입이 중단되는 등 곤란을 겪었다.
“갑작스런 조치였어요. 하지만 카타르 정부가 슬기롭게 대응했습니다. 수입가격이 올라갔지만, 상승분을 정부가 떠맡으면서 물가를 안정시켰습니다. 혹 정부로부터 값싸게 공급받아 비싸게 파는 업자가 있다면 엄벌에 처한다고 발표했어요. 기존에 진행되던 건설 프로젝트들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어요.”
이렇게 소개하는 임회장은 카타르에서 QES(Qatar Equipment Solutions)이란 회사를 경영하면서,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건자재 공급 및 건설장비 및 기계 대여를 하고 있다. 공사장에 모래와 자갈, 흙 등을 납품하고, 콘크리트 펌프카, 포크레인, 지게차, 물차 등 장비들을 제공한다.
“그 사이 부산토건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청을 받아 대형 공사 프로젝트에 협력업체로 투입되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카타르 정부가 잘 해나가고 있듯이 카타르 한인사회도 힘을 모아서 더욱 열심히 하자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