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에 5개 지역한인회가 있습니다. 수도인 포트 모르즈비, 제가 사는 킴베, 그리고 라에, 마운트 하겐, 고로카에 한인회가 있어요. 제가 있는 킴베만 다른 섬인데, 한달에 한번씩 포트 모르즈비로 가서 연합회 일을 봅니다.”
파푸아뉴기니한인회 강동호 회장의 말이다. 파푸아뉴기니는 태평양 남서부에 있는 섬나라다. 서쪽으로 인도네시아 섬, 북쪽으로 태평양, 동쪽으로 태평양과 솔로몬 해, 남쪽으로 산호해•토러스 해협과 경계를 이룬다. 또한 토러스 해협을 사이에 두고 오스트레일리아가 있다.
뉴기니 섬의 동반부와 비스마르크 제도, 부건빌 섬 등의 열대 제도들로 이루어져 있다. 농산물 광물을 주수출원으로 삼고 있는 개발도상형 혼합경제이며, 다음백과에 따르면 1인당 GNP는 790달러다. 인구의 약 4/5가 화폐에 의존하지 않고 살아가는 자급자족경제이며, 초등•중등 교육은 무료로 국민의 약 42%가 읽고 쓸 줄 안다고 한다.
“내년에 파푸아뉴기니에서 APEC가 열립니다. 이때문에 호주와 파푸아뉴기니를 잇는 해저광케이블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대형 호텔이 건설되는 등 건설붐도 뒤따르고 있어요. 내각제여서 장관 평균 수명이 3개월인 등 정정은 불안하지만, 앞으로 비즈니스 기회는 많습니다.”
신회장이 파푸아뉴기니로 간 것은 1990년이다. 그는 1985년 호주로 이민 갔다가, 가족들은 호주에 둔 채 파푸아뉴기니로 가서 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사업은 파푸아뉴기니, 가족은 호주에 둔 채 호주와 현지를 오가는 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 함께 7,8년을 파푸아뉴기니에서 지내기도 했으나 자녀 학교 때문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파푸아뉴기니의 킴베에서 슈퍼마켓 등 유통사업을 하고 있어요. 현지에서 물건을 조달해 현지인들에게 공급하고 있어요. 파푸아뉴기니는 태양광 등 다른 비즈니스도 기회가 많아요. 관광으로는 스쿠버다이버들에게 꿈의 장소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파푸아뉴기니가 한국에서 접근하는 항공편은 아직 불편하다면서, 호주를 통한다면 브리즈번에서 가는 것이 편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