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첫 한인의원 이지연씨 강진 현장으로 달려가
뉴질랜드 첫 한인의원 이지연씨 강진 현장으로 달려가
  • 연합뉴스
  • 승인 2011.03.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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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피해를 당한 한인교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합니다"

 ▷베낭을 메고 복구현장으로 온 이지연 의원.<사진 연합뉴스>
2008년 11월 뉴질랜드 총선에서 한인교포로는 처음으로 국민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당선된 멜리사 리(45.한국명 이지연) 의원은 1일 오전 강진이 강타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한인 상가 밀집지역인 리카톤로드를 찾았다.

그는 강진 발생 직후 실종자 등 한인 피해가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크라이스트처치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었으나 국민당이 혼란에 빠져 있는 현장으로 가게 되면 여러 가지 번거로운 일을 만들 수 있다면서 자제를 당부해 꾹 참았다.

강진 피해가 어느 정도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중앙당이 마침내 현장 방문을 허용하자 그는 지진 발생 8일 만인 이날 새벽 서둘러 크라이스트처치를 찾았다.

회색 배낭 가득 소지품을 챙겨온 그는 강진으로 파손된 한인교포 주택을 찾아 온종일 오물을 수거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며 갖가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운동화에 청바지, 티셔츠 차림을 한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이 하루빨리 정상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잠시 틈을 내 강진으로 실종된 것으로 알려진 유씨 남매의 아버지 유상철씨(57. 강원도 횡성)가 묵고 있는 리카톤로드 한 모텔을 찾아 그를 위로했다.

한국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다 11살 때 부모를 따라 말레이시아로 건너가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호주 디킨대에서 언론학을 공부한 뒤 뉴질랜드에 정착해 20여 년 동안 텔레비전 방송 진행자 등으로 활동해오다 2008 11월 한인 최초 국회의원으로 뉴질랜드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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