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피아니스트 양희원(25. 미국이름 조이스 양)이 줄리아드 음대가 주는 '윌리엄 페첵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982년 줄리아드 음대가 음악 애호가인 윌리엄 페첵의 생전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이 상은 줄리아드 출신 중 박사과정 이상의 피아니스트들 가운데 매년 1명씩을 뽑아 수여한다.
한국인으로는 서혜경, 문익주, 이소연, 엘리자베스 조이 노씨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대전에서 태어나 4세 때 피아노를 시작한 양씨는 11세 때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예비학교에서 요헤베드 카플린스키 교수를 사사했다. 19세 때인 2005년에는 '피아노 올림픽'으로 불리는 밴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최연소이자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로 기록됐다.
또 시카고 심포니를 비롯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볼티모어 심포니, 홍콩 필하모닉, 밴쿠버 심포니, 헤이그 심포니 등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도 가졌다.
지난해 4월 링컨센터가 유망한 클래식 연주자에게 주는 에버리피셔 커리어그랜트상을 수상한 양씨는 그해 11월 KBS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고국 무대에 서기도 했다.
양씨는 이달 6~13일 하와이 힐로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6차례에 걸쳐 콘서트를 연다고 자신의 홈페이지(pianistjoyceyang.com)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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