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종률씨 세렝게티 3D 자연다큐제작 한다
한국인 이종률씨 세렝게티 3D 자연다큐제작 한다
  • 연합뉴스
  • 승인 2011.03.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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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렝게티 3D 자연다큐 제작하는 이종률 씨. <사진 : 연합뉴스>

광활한 세렝게티 초원을 뛰노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담아내는 자연 다큐멘터리가 한국인에 의해 제작된다.

자연다큐 영화 감독으로 탄자니아에서 `와일드홀릭' 영화사를 운영하는 이종률(44)씨는 4일 "탄자니아 국립공원 당국으로부터 자연다큐 영화 제작 독점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이씨는 "알란 카자지 탄자니아 국립공원 사장 직무대행이 6일 서울에 도착, 한국측 투자자인 리코필름과 세렝게티 공원 자연다큐 영화 독점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다"면서 "계약 내용에는 세렝게티 공원에 3D 영화관을 건설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씨는 리코필름과 함께 향후 3년간 60∼80분짜리 3D 자연다큐 영화를 3부작으로 독점 제작, 3D 영화관을 통해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상영하게 된다.

자연다큐 제작 및 3D 영화관 건설에는 총 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10년 가량 영화 관람료 수입을 세렝게티 공원측과 반분하는 방식으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씨는 "지금까지는 영국 BBC가 세렝게티 자연다큐 촬영을 거의 독점해온 와중에 미국과 영국, 독일 다큐 제작팀들이 촬영권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쳐왔다"면서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3년간 세렝게티 초원에서의 다큐 영화 촬영은 우리가 독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외주제작사 PD 출신인 이씨는 지난 1999년 이후 10여년 간 세렝게티를 비롯한 아프리카의 자연을 소재로 여러 편의 다큐 영화를 제작했으며, 6년 전에는 아예 탄자니아로 이민을 가 세렝게티 공원과 킬리만자로산을 연결하는 길목 도시인 아루샤에 정착했다.

이씨는 "동물을 소재로 한 자연다큐가 탄생하기 까지는 수개월 이상 모진 산고를 겪어야만 한다"면서 "세계 자연다큐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그간 세렝게티 초원에서 찍은 사진을 모아 지난해 `야생중독'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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