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인 소유 사업체는 미 전국 평균을 1.6배 가까이 앞서는 속도로 수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이들 사업체의 연매출 규모는 미 전국 평균 성장률의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소수계 및 여성 소유 사업체 현황’ 집계자료 분석 결과, 2002년 기준 미 전국의 한인 소유 사업체는 총 15만8,000개로 1997년의 13만5,000여개보다 16.3% 늘었고 연매출도 459억여 달러에서 469억여 달러로 2.2%의 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업체 수로는 10.3% 성장에 그친 미 전국 평균보다 수적으로는 늘었어도 21.8%의 연매출 성장을 보인 전국 사업체 평균보다는 겨우 10분의1을 넘는 수준에 머물렀다.
한인 소유 사업체는 한인이 해당 사업체에 51%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연매출 최소 1,000달러 이상인 곳을 모두 포함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한인 사업체의 54%가 도•소매업을 운영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뉴욕이 2만1,135개로 캘리포니아의 5만2,279개에 이어 미 전국에서 두 번째로 한인 사업체가 많았고 뉴저지가 9,38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센서스국 발표 자료는 2007년을 기준으로 소수계 사업체를 집계한 것이지만 한인 등 출신국가별 세부 분석 자료는 2002년이 가장 최근 기준이다.
2007년 기준 한인을 포함한 미 전국 아시안 소유 사업체 규모도 2002년 대비 40.7%의 성장을 보여 160만 여개에 달했고 연매출도 5,139억 달러로 5년 전보다 57.3% 증가했다.
매 5년마다 경제현황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인구 센서스국의 이날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 전국에 소수계가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는 2007년 현재 약 580만개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중 아시아계 소유 업체는 160여만개로 잠정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