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이 의원 "굴하지않고 한일 화해 노력"
日 도이 의원 "굴하지않고 한일 화해 노력"
  • 연합뉴스
  • 승인 2011.03.1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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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의 집단 이지메에 굴복해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선언문 참여를 사과하고 당직 등에서 물러난 민주당의 도이 류이치(土肥隆一.72) 의원이 주변에 굴하지않고 한일 화해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11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이 중의원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에서 지난달 한.일 기독의원연맹의 일본 측 대표로 방한해 '일본 정부는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선언문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사과한뒤 "저는 식민지 시대의 한국에서 유소년기를 보냈으며 소학교(국민학교)에서 일본어를 사용하지않는 학생이 구타당하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한일 관계는 중요한 과제이다"면서 "국익을 의식하면서 일본과 한국의 화해를 목표로 굴하지않고 풀뿌리 교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이 의원은 하지만 일본 정부가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중단해야 한다는 선언문에 이름은 올렸으나 서명은 하지않았으며 2월 27일 서울의 행사장에서 선언문을 받아 내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수정을 요구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인으로서 매우 부주의했다. 책임을 지고 국회직(정치윤리심사회 회장)과 당직(상임간사회 회장)을 모두 사임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사실은 한 발짝도 양보하지 않겠다. 이는 간(간 나오토 총리) 내각의 생각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한.일 기독의원연맹은 3.1절을 앞둔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에 과거사 진상 규명 및 전쟁 피해자에 대한 실질적 배상조치 이행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고, 일본 측에서는 도이 의원이 참가했다.

도이 의원은 지난 2009년 12월 14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기독의원연맹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일간 문제는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깊은 뿌리를 가졌다"며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청산 없이 경제적 번영을 획득해 왔는데, 반성이 없이는 앞으로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인 위안부 문제, 사할린 한인 문제 해결 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도이 의원은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난 목사 출신의 중의원 7선 정치가로 간 총리 그룹의 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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