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LA한우회는 큰 목소리로 사태해결 나서라
[사설] LA한우회는 큰 목소리로 사태해결 나서라
  • 논설위원실
  • 승인 2010.07.1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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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한인사회가 한인회장 선거 후유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 30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요한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불복한다며, 뛰쳐나가 새로 한인회를 만들었던 것이다.

 

이에 앞서 제30대 한인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박요한 후보에 대해 불법선거운동을 이유로 실격시켰다.

 

이에 대해 박후보측은 선관위의 결정이 잘못됐다고 LA법정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 당했다. 법원은 선관위 결정이 하자가 없다는 편에 손을 들어줬다.

 

문제는 박후보측이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 박후보측은 급기야 새로이 한인회를 만드는 ‘분리’의 길을 택했고, 최근 새 한인회를 발족시켰다.

 

LA에는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오랜 전통의 한인회가 있다. 이 한인회는 올해 제30대 한인회장 선거를 치렀다. 그런데 선거과정의 잡음에 이어, 박 후보가 분리독립해서 새로 한인회를 만드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잡음이 일 때, LA한우회는 기자회견을 갖고 두 가지 원칙을 천명했다. 어떤 상황에서도 새로운 한인회가 생기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과 대화로 풀지 못하면 법정에 넘기고 법정의 결정을 존중하라는 원칙이었다.

 

LA한우회는 LA한인회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인사들로 구성된 모임. LA한인사회를 위해 봉사했던 원로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이들이 밝힌 이 두 원칙은 박요한 후보가 새로 한인회를 만들고 나가면서 무시당했다.
 

한편 LA 한우회 멤버인 일부 인사들도 한우회의 공식입장과는 달리 새로운 한인회를 지지하기도 했다. 왜 이처럼 LA한인사회를 지켜온 원로들의 집단의견이 묵살되면서까지 새로운 한인회가 만들어졌을까?
 

그 뒤에는 노인회관 건립과 운영을 둘러싼 이권이 관련돼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모두들 쉬쉬 하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식의 얘기조차 나돌고 있다.
 

정말 ‘노인회관 건립과 운영을 둘러싼 이권’이 새로이 한인회가 만들어지도록 한 주요동인일까? 그게 지금의 LA 한인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는 주범일까?
 

LA사회를 분열시키는 노인회관을 LA 지역의 한인 노인들이 갖고 싶어할까? 그건 아니라는 게 본지의 입장이다. LA 한인회는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

 

다 조금씩 잘못이 있고 다 조금씩 옮음이 있다는 양비양시론으로 흘러서도 안 된다. 그런 점에서 LA한우회가 보다 큰 목소리로,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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