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카메라타서울 예술감독 겸 지휘자 최영철
[인터뷰]카메라타서울 예술감독 겸 지휘자 최영철
  • 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 승인 2011.03.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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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IT로 소통하는 열린 지휘자

韓流, 클래식으로 본 고장에서 선보여
6월 베를린필 홀서 작곡가 임준희 ‘댄싱아리랑’ 지휘

 

최영철 한국첼로학회 회장이 이사장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사단법인 카메라타서울 앙상블이 4월 4일 예술의 전당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 카메라타서울은 새로운 장르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프로그램도 새롭게 일신해 새봄에 걸맞은 스타일의 연주회를 준비한다고 한다.

최 회장은 “연주의 열정이 남다른 젊은 연주자들이 혼신의 노력으로 만든 무대를 통해 새로움이 가득한 봄의 하모니를 한껏 감상하시기 바란다”며 면모를 일신한 카메라타서울의 무대에 많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최영철 한국첼로학회 회장이 이사장 겸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단법인 카메라타서울 앙상블이 4월 4일 예술의 전당에서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가질 예정이다.

올해는 카메라타 서울이 창단 17년을 맞는 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2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것이다. 금번 연주회에서 카메라타서울은 새로운 장르의 앙상블을 선보인다. 연주에 창작을 가미하는 등 과거와 다른 편성을 시도했고, 프로그램도 새롭게 일신해 새봄에 걸맞은 스타일의 연주회를 준비한다고 한다.

최 회장은 “연주의 열정이 남다른 젊은 연주자들이 혼신의 노력으로 만든 무대를 통해 새로움이 가득한 봄의 하모니를 한껏 감상하시기 바란다”며 면모를 일신한 카메라타서울의 무대에 많은 성원을 보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공연의 예술감독은 최영철 회장이다. 바이올린에 이정아, 정상희, 오혜림 ▲첼로 김시내, 조재형, 홍지연, 강효정 ▲더블베이스 이동혁 ▲기타 김진택 ▲피아노, 플루트 현지혜 ▲타악기 최소올 등의 연주자가 무대에 선다. A. Piazzolla의 , , 아일랜드 민요인 , J. Bock 의 , V. Cosma의 등이 공연될 예정이다.

 

-카메라타서울 공연 후 베를린 무대서 지휘
최 회장은 이번 카메라타서울 공연을 마치고 또 다른 공연을 준비해야 한다. 지휘자 선정에 엄격한 베를린 필하모니 홀이 오는 6월 29일 베를린에서 있을 브란덴부르크 심포니 연주회에서 주 무대인 베를린 필 홀의 피날레 무대로 동양인인 최 회장을 지휘자로 선정한 것. 한국인이 프로페셔널 연주자로 무대에 선 것은 현재까지는 서울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정명훈 씨가 유일하다. 연주 곡목은 작곡가 임준희의 댄싱아리랑(Dancing Arirang).

베를린 필 홀이 어려운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그가 국내의 기업인들과 전 세계의 한상들이 평화의 뜻을 모아 창단하는 아리랑 월드 필하모니의 예술감독이라는 점이 작용했다. 최 회장은 “아리랑 월드 필하모니(Arirang World Philhamony)의 설립취지는 평화와 화합”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아리랑이 뜻하는 바는 너와 내가 모두 어우러지는 공존입니다. 서로 다투거나 경원하지 말고 하나로 합치자는 뜻이지요.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우리의 처지를 놓고 보면 느껴지는 것이 많습니다. 이점을 독일 사람들도 느낀 것 같아요.”

최 회장은 처음에 베를린으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전달받고 재차 확인을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공동지휘로 한 두어 곡 정도 연주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흘 동안 연주하는 브란덴부르크 심포니 연주회에서 독일의 두 지휘자에 이어 피날레 무대 전 프로그램을 지휘한다는 말에 처음엔 믿기지가 않았습니다.”

최 회장의 소식을 들은 음악계의 많은 이들은 “한국 음악의 위상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하와 동시에 베를린필 홀 공연을 기대하고 있다. 연주하는 곡도 우리나라 작곡가의 순수창작곡이라는 점에서 뜻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주위의 성원에 힘입어 베를린에서 가질 공연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류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동남아, 중국, 일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음악의 본 고장은 유럽입니다. 그 유럽에서 우리나라 클래식 연주자들이 제대로 아리랑을 선보일 겁니다.” 최영철 한국첼로학회 회장의 말에는 힘이 실려 있었다. 한국 클래식계의 실력을 유럽관객에서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무대 경험
지휘자이자 첼리스트인 최 회장은 휘문고 재학 시부터 음악에 소질을 나타냈다. 경희대 콩쿠르에서 첼로로는 최초로 대상을 획득하고 경희대 4년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한 것을 시작으로 동아음악 콩쿠르에서 입상한다. 세계 청소년교향악단(JM. World Orchestra) 한국 대표로 선발되는 등 대학 재학 시부터 여러 교향악단과 협연 등을 통해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음악원에서 복수전공으로 첼로와 지휘를 공부하며 교수들과의 연주는 물론 상트 페테르부르그 필하모니 솔리스트, 악장과의 앙상블 등 다양한 연주 활동을 시작한다.

그 후 러시아 최고의 음악교육기관 칭호를 받은 모스크바의 그네신 국립아카데미에서 그네신 교수들과도 연주활동을 겸하며 지휘를 공부했고, 첼로로는 연주학 박사 학위(DMA)를 취득했다. 연주 경력으로는 구리 시향 창단 상임지휘자 역임, 루마니아 국립교향악단, 블라디보스톡 방송교향악단 등 국내외 여러 교향악단 객원지휘를 했으며, 영국 로열필하모니, 러시안 국립필하모니 등 국내외 저명 교향악단과 협연, 국내 최초로 열린 100인 첼로 축제의 총감독 등, 수많은 협연, 독주회와 앙상블 활동을 했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에는 대통령과 주한 외교사절, 3부 요인,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에서 한국기독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음악을 지휘했다.
그가 1994년 창단한 카메라타 서울 앙상블이 각 방송매체에 출연하고 있다. 특히 12인의 첼로 앙상블은 소외지역의 찾아가는 음악회, 미주 순회 연주, 갤러리콘서트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심의위원과 문화기금 심의위원, 서울시 문화기금 심의위원, 서울시 문화행사 전문 평가위원 역임, 서울시 문화상 심의위원, 문화체육관광부 학교문화예술교육진흥위원,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심의회 심의위원, 음악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 음악연구소 연구실장 겸 수석연구원, KBS 미디어 콘서바토리 주
임교수를 역임하며 교육 쪽에도 많은 열정을 기울였다.

현재, 한국첼로학회장, 사단법인 카메라타 서울 이사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한국기독교향악단 상임지휘자, 경희 챔버오케스트라 지휘자, 서울문화포럼 문화예술위원이며 독일의 다국적 오케스트라 협회 HA Multikulturelles Orchester e.V. Germany 의 수석 객원 지휘자이기도 하다.

-음악인 열린 사고로 세상과 소통해야
최영철 회장은 인터넷의 초기시절인 PC통신 시절부터 인터넷을 통한 음악적 교류에 관심을 기울였다. 최 회장은 “음악계도 IT 등에 있어서 뒤떨어져선 안 된다”며 지인들에게 인터넷과 가까이 하길 권하고 있다. 한일 IT 관련 교수, 연구원들의 학회에 음악계를 대표해 나가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음악과 IT를 접목하는 부분에 음악인의 참여가 없어선 곤란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다른 분야들은 경쟁적으로 공부하고 발전하고 있는데 음악인들만 그 자리에 머물러선 따라갈 수 없습니다. 세상이 변화하는데 음악인만 가만히 있어선 곤란합니다”
최 회장의 페이스북은 세계 유명연주자들과 연결되어 있다. 뉴욕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로린 마젤 등 국내외 주요 음악인들이 시시각각으로 최 회장과 연락을 주고 받는다. 최 회장은 이런 두터운 IT인맥을 통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첼리스트들과 함께 첼로 연주자들에게 발생하는 심신의 여러 부작용에 대해, 세계 최초로 인터넷 광통신망을 이용한 동영상 강의로 문제점을 해결하는 클리닉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첼로학회의 첼로아카데미(cello.or.kr)도 IT를 활용해 전 세계 1만 2천여 전공자, 비전공자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첼로 소사이어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세계적인 첼로 페스티벌인 독일의 크론베르크 축제의 한국 측 파트너로 연주회와 마스터클래스 등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메라타 서울 앙상블은 첼리스트 겸 지휘자 최영철이 1994년에 창단했다. 정통 클래식 연주는 물론 갤러리 콘서트, 병원 로비 음악회, 소외 지역 찾아가는 음악회 등 활발한 활동 등으로 지금까지 40여회의 연주회를 개최했으며, 특히 첼로 동호외 활동에 주력해 전공자와 비전공자들 간의 거리를 좁혀 클래식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12인의 첼로 앙상블은 한국첼로학회(www.cello.or.kr) 의 각종 연주화 교육,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첼로학회의 첼로아카데미(www.celloacademy.com) 와 첼로소사이어티 다음카페에는 전 세계에 걸쳐 1만 2천 여 회원이 있으며, 4천여 전공자와 8천여 아마추어가 서로 교류하며 각종 연주와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전문클래식연주는 물론 소년소녀가장돕기, 탈북 동포 돕기, 병원의 로비음악회 등 소외된 문화지역을 찾아다니며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외의 스페셜한 연주단체로 입지를 굳힌 카메라타 서울 앙상블은 실내악의 모든 장르를 섭렵한다는 각오로 현악으로만 이루어진 앙상블이 아닌 성악, 관악기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끊임없이 챔버 음악 분야를 개척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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