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다윗⑮]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하이 아이요넷그룹 신동욱 대표
[청년다윗⑮]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하이 아이요넷그룹 신동욱 대표
  • 황갑선 편집위원
  • 승인 2017.10.1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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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요(AiYo)는 야후(Yahoo)와 같이 중국어의 감탄 의성어
2003년 한중일 합작 온라인 게임포탈사업 추진하면서 중국에서 자리 잡아
덕숭업광(德崇業廣, 덕을 쌓아 기업을 넓혀 일군다)를 좌우명으로
신동욱 아이요넷그룹 대표

우리 인간에게 주어지는 조건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가 갖고 있는 꿈은 누구나 자유롭고 무한(無限)한 것이다. 또한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이다.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그 꿈을 청년들과 공유하며 사업을 펼쳐가고 있는 중국 상해 아이요넷 그룹 신동욱 대표가 있다.

신동욱 대표는 1998년 당시 대학 4학년 때 창업을 한 스타트업 1세대이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던 그는 대학친구와 함께 IT기업을 창업했다. 한국이 IMF 금융위기를 겪게 되어 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대학생들이 취업하기 매우 어려웠던 시기였다.

그는 취업보다는 창업을 택했고, 사업에 대한 경험은 없었지만 젊은 패기 하나를 믿고 과감히 사업에 도전했다. 그는 인공위성관제 프로그램인 ‘빛 가름’ 소프트웨어와 원격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상대학(Online 대학) 소프트웨어 ‘에버스쿨’을 개발했다.

중국진출 기회를 모색하던 중이었던 2003년, 한중일 합작으로 온라인 게임포탈사업을 추진했던 것이 지금의 아이요넷이 탄생하고 신대표가 중국에서 자리 잡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중국과는 전혀 인연이 없었어요. 중국어도 한마디도 못했고 중국에 대한 경험도 전무(全無)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한국 게임에 대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었던 시기라서 중국에 대한 매력이 솟구쳐 올랐습니다. 2003년 한중일 합작으로 온라인 게임 사업이 개시되면서 중국출장이 시작됐고 2005년 2월 상하이에 아이요넷이 정식 법인으로 설립되어 지금까지 12년 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이요(AiYo)는 야후(Yahoo)와 같이 중국어의 감탄 의성어에서 따온 명칭이다. 현재 △중국 SNS 온라인 마케팅 대행 △기업체 홈페이지 개발 △중국진출 한국기업의 웹서버 관리를 하는 호스팅(hosting) 등 사업을 벌이고 있는 아이요넷은 상하이지역에서 자리 잡은 강소기업이다.

처음에는 신동욱 대표 혼자서 운영하는 1인 기업으로 출발했지만 회사 창립 3년이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경에는 법인 6개, 임직원 80여명이 근무하는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업이 번창하게 되자 엔젤투자(개인투자)로만 800만RMB(한화 14억원)가 몰려들기도 했다. 하지만 성장하는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기에는 그는 준비가 부족했고, 당시 세계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이후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사내 워크숍을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회식.

“회사설립 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우리 회사를 거쳐 갔습니다. 경영상황이 좋을 때는 서로 투자하겠다고 찾아왔고, 상황이 좀 나빠지면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회사 설립 이래 변함없이 운명을 같이하는 중국직원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부사장, 또 한사람은 회계 재무를 맡고 있는 여직원입니다. 이 두 직원에게 참으로 고맙다고 말하고 싶네요.”

신 대표는 회사 내에서 사장자리가 아닌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그것도 사무실 출입문이 가까이 있어 직원들이 앉기 꺼려하는 자리에서 업무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느 정도의 규모와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에서는 대부분 사장 자리가 따로 있거나 소파 등 응접시설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 이다.

“직원들과 같은 자리에 앉아 업무를 하다 보니,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에 이루어지고 업무효율도 부쩍 늘었습니다. 권위와 격식을 없애고 직원들과 원활한 소통과 교류를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회사가 규모면에서 더 커지더라도 이런 근무방식은 계속하려고 합니다.”

신 대표의 경영철학은 덕숭업광(德崇業廣). 덕을 쌓아 기업을 넓혀 이루자 뜻이다. 그가 중국에서 사업을 시작 할 때 어머니께서 휘호를 만들어 주시며 하신 말씀으로 ‘사업을 하면서 돈을 우선하지 마라. 좋은 사람을 만나고 좋은 사람과 함께하는데 집중하라’고 당부하셨다고 한다. 신 대표는 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이 같은 마음을 실천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실 저는 사업가 기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원래 성격적으로 소심하고 사업가적인 카리스마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얘기하는 ‘사업성공’의 목표가 저에게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순간 성실히 최선을 다하려는 마음으로 하다 보니 오늘까지 오게 됐습니다.”

직원 자리에서 업무를 보는 신동욱 대표.

지금의 아이요넷은 글로벌기업에 대한 비전을 갖고 있다. 아이요넷의 사업은 중국에서 출발했지만 중국에서 한국으로 투자하여 한국법인도 설립했다. 이어서 베트남법인을 설립했고, 타이완, 일본과도 파트너 비즈니스관계를 설정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다.

신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청년들과 함께 같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키워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자신도 대학시절에 창업을 했던 스타트업 세대이기에 누구보다도 그들의 고민과 열망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그런 일환으로 아이요넷에서는 수시로 대학생 인턴 사원을 배치하고 학생 지도에도 앞장서고 있다. 학생들이 인턴기간 종료 후에도 연락을 하며 기업추천도 하고 그들에게 격려와 용기도 주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는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의 환경은 빠르게 변하고 이에 대한 대응도 빨라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의 공유가 필요합니다. 젊은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갖추고 키울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힘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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