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 이 점을 유의해라
[중국경제] 중국 모바일 게임시장 진출, 이 점을 유의해라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7.10.14 0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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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상반기 모바일게임 매출액 561억 위안
스마트폰 보급률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 이용자도 증가
컴투스 ‘카트라이더’, 엔시소프트 ‘리니지 레드나이츠’ 등 중국 진출 성공사례
코트라 다롄무역관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나” “중국 기업과의 협업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어”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 互联网络信息中心)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51.7%에 그치지만, 네티즌 수는 약 7억명에 달한다.

네티즌 수로만 보면 중국은 세계 최대 인터넷 사용국이다. 중국 음향데이터출판협회(GPC, 中国音数协游戏工委), 중신게임연구소(CNG, 中新游戏研究), 국제데이터(IDC, 国际数据公司)가 공동으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58%이며, 중국 내 스마트폰 사용자 수는 약 7억명으로 추정된다.

코트라 다롄무역관은 10월11일 중국의 인터넷 보급현황이 담긴 분석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2018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규모 예측.[표=코트라]

이유는 단순하다. 중국산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모바일 게임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중국의 2017년도 상반기 게임산업 매출은 997억 위안에 달한다. 그중 모바일 게임 매출은 561억 위안. 전체 게임산업 매출의 56.3%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롄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현지 스마트폰 생산기업인 OPPO, vivo, 화웨이, 샤오미, 메이주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도 커지고 있다. 이용자들이 주로 스마트폰 앱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게임을 접함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게임에 가입한 이용자 1명당 평균 결제액을 나타내는 APRU(Average Monthly Revenue Per Unit)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 게임회사들은 2000년 후반부터 중국에 진출하기 시작했다. 대형 게임 기업이 먼저 ‘대륙’으로 들어갔고, 2010년 이후 중소 게임사들도 중국을 두드렸다.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기업 중 하나인 컴투스는 카트라이더라는 게임을 통해 중국 시장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스네일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2015년 치후360, 바이두 등 40여개 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했다. 모바일 RPG게임 중 최고 수준의 계약 건으로 주목을 받았다.

엔시소프트는 중국 알파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2016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수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엠씨드의 아케인소울도 중국인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중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게임들. (사진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카트라이더, 더 소울, 리니지 레드나이츠, 아케인소울.

코트라 다롄무역관은 이같이 소개하면서 새로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기업이 주의해야 할 점도 전했다. 무엇보다 외국기업은 게임제작사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지만 게임운영사(퍼블리셔)로 참여할 수 없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제작사는 게임을 개발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퍼블리셔는 실제 게임을 앱스토어 또는 다른 플랫폼을 통해 유통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외국기업은 중국 현지 퍼블리셔를 통해서 중국에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중국 게임시장은 불법 복제 게임 출시로 인해 저작권 침해 문제가 심각하다. 이에 중국 문화부는 인터넷 방송경영활동관리방법(网络表演经营活动管理办法)를 통해 게임 출판 업체는 게임 시작 화면에 저작권자와 출판업체 등 국가신문출판광정총국에서 비준한 정보를 표기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코트라 다롄무역관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한국 게임이 무조건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면서, “중국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중국 기업과 협업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자격을 갖춘 기업에 허가를 내주고 향후 외국 기업에 대한 관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허가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중국 내에서만 통용되는 규범과 콘텐츠 내용이 있기 때문에 게임 배경, 그래픽, 사운드 등 다방면에서 중국 시장에 맞춘 현지화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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