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美 워싱턴서 통일강연회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美 워싱턴서 통일강연회
  • 워싱턴DC=강남중 특파원
  • 승인 2017.10.1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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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기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 출범회의
128명 워싱턴 평통 자문위원에게 임명장 수여
김 수석부의장 “남북통일이 미국의 이익 된다는 사실 홍보해 달라”

제1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회장 윤흥노)가 지난 10월14일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회의 및 평화 공감 강연회를 개최했다.

버지니아 맥크린에 위치한 힐톤호텔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윤흥노 회장은 128명의 워싱턴 평통 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이번 18기 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스럽기 보다는 북핵 문제로 인해 어깨가 무겁고 걱정 앞선다. 남북관계에 대해 아직도 편견과 무지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는 미 언론과 정관계 인사들이 많다. 세계 정치 중심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민관 외교관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한다. 특히 코앞에 다가 온 평창 올림픽이 안정적이고 평화롭게, 성공적으로 잘 끝날 수 있게 우리가 앞장서자”고 인사말을 했다.

박준형 부간사와 정찬수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제1부 출범회의에서는 김덕룡 수석 부의장의 이재수 간사 임명장 수여와 축사, 김동기 총영사와 황원균 미주부의장의 축사 그리고 고영훈 사무처 과장의 제18기 민주평통 활동방향 보고, 이재수 워싱턴평통 간사의 18기 임원선임 및 사업계획 보고 등이 있었다.

김덕룡 수석부의장

김동기 총영사는 “18기 민주평통이 출발을 하면서 평화통일의 꿈을 가지고 우리 내부부터 결속시키자. 북한과 주변국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이번 18기에는 차세대 위원들이 대거 유입됐음을 뜻깊게 생각한다. 민주화 횃불을 들고 선봉에 서셨던 분이 이제 평화통일에 앞장 서 계시니 그분의 리더십을 따라 많은 성취를 기대한다”고 축사했다.

해외 43개 협의회 중 미주지역 20개 협의회를 총괄하는 황원균 미주부의장은 격려사를 통하여 “통일보다 평화가 먼저이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 서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자문위원들이 되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윤흥노 워싱턴평통회장

마크 장 메릴랜드주 하원의원과 마크 김 버지니아주 하원의원도 “혼란한 조국의 상황에 주 의회 차원에서 크게 할 일은 없지만, 함께 걱정하고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 해보자”고 했다.

이어서 ‘우리가 함께 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영상 상영과 함께 시작한 제2부 강연회에서는 김덕룡 수석부의장이 강사로 나섰고, 제3부 문화공연 순서에서는 테너 우종우, 소프라노 주미영 씨의 우리 가곡 연주와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의 건배사가 있었다.

6.25 전쟁기념공원 헌화

김덕룡 수석부의장은 강연회에서 “재외동포 90%가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4대 강국에 거주하고 있다. ‘낙지생근 낙엽귀근’(떨어진 땅에서 뿌리를 내리고, 낙엽이 되어 다시 뿌리로 돌아간다)이라는 말처럼 이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사는 여러분들의 역할이 필요하다. 북한이 핵을 체제 유지로 삼으려 하면 할수록 국제사회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고집을 부릴수록 생존관계에 부착할 것이고, 결국 비핵화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이다. 통일에는 여야, 보수 진보가 없다. ‘통일 헌장’을 제정하려 한다. 우리는 ‘홍익인간’이라는 훌륭한 건국이념을 가진 나라이다. 우리는 21세기에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구축해 나갈 능력과 자격을 갖추고 있다. 5천년 역사 동안 하루도 어렵지 않은 날이 없었다. 하지만 우리는 잘 극복해 나오고 있다.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서야 한다. 그러면 세계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남북통일이 결국 미국의 이익이 된다는 사실을 홍보해 달라. 자문위원 여러분들은 동포사회 지도자 위치에 있으니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에 앞장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룡 수석 부의장은 미주 각 지역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16일부터 필라델피아, 뉴욕을 시작으로 동북부로, 그리고 11월 중에는 서남부 지역으로 순방할 예정이다.

한편 평통 사무처 고영훈 과장의 보고에 의하면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는 헌법 제92조에 의한 헌법기관이며 1980년 10월27일에 설치됐다. 제18기의 임기는 2017년 9월1일부터 2019년8월31일까지이다.

마크 김 버지니아주의원
 마크 장 메릴랜드주의원
김덕룡 수석부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는 임소정 위원
기자 간담회. 왼쪽으로부터 황원균 미주부의장,김덕룡 수석부의장, 윤흥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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