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부는 소고춤 선보여...4년 전부터 참가
동경한국학교 중고등학교 무용부가 10월9일 '제36회 오쿠보축제'에 출연해 오쿠보 거리를 행진했다. 신오쿠보상점가 진흥조합이 주최한 이 행사에 무용부 단원 약 40명이 키타신주쿠 1가 네거리에서 메이지거리까지 약 1km를 행진했다. 이 거리는 '코리안타운'으로 불리는 한국인 집주지역이다.
동경한국학교 무용부의 출연은 민단 동경본부 안용범 부단장이 신주쿠지부 지단장으로 재임하던 4년전 상가 진흥을 위해 동경한국학교에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지금 동경한국학교 무용부는 축제의 주인공이 됐다.
퍼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세곳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자 길가에서는 감탄사들이 흘러나왔다. 귀엽다는 뜻의 박수도 잇따랐다. 퍼레이드에 앞장선 김득영 동경한국학교 교장은 마이크를 잡고 "한일을 포함해 아시아에 평화가 이어지길 빈다"고 호소했다. 초등부에서도 아동 11명이 처음 참가해 장고와 북의 반주에 맞춰 소고춤을 선보였다.
길가에 떡볶이와 부침개 좌판을 낸 민단 신주쿠지부의 조명 부단장은 "동경한국학교 행렬을 보러 오는 관객들이 늘면서 축제가 한층 고조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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